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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 대통령, 취임후 처음 방문한 전문대가 최순실씨가 교수로 있던 곳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입력 : 2016.10.28 17:09:00 수정 : 2016.10.28 17:14:10

고 최태민씨.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최태민씨.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한때 교수를 지낸 전문대학을 취임 후 첫 대학 방문지로 정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15일 대구에 있는 영진전문대학을 방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3년 11월 대덕특구 40주년 기념행사차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대덕연구단지 방문 일정에 카이스트가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영진전문대 방문 당시 영진전문대학 총장으로부터 대학 현황을 소개 받으며 “모범적인 직업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어서 꼭 와보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대학 정보보호동아리의 네트워크 보안 연구활동을 소개 받고, 기업맞춤 주문식교육 실습장을 찾아 학생들의 ‘태양광 모듈’ 제작 과정을 참관했다.

방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여기 와 보니 산업현장 교육이 잘 되고 있어서 좋다”며 “좋은 기업 맞춤 교육시스템을 다른 대학에도 널리 알려달라”고 이 대학 총장에게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방문에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했다.

영진전문대학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한때 조교수를 역임했던 곳이다. 최씨는 육영재단 유치원 원장을 했던 경력과 미국에서 취득한 박사학위를 앞세워 1988년 이 대학의 조교수이자 대학 부설 유치원장 부원장을 맡았다.

최순실씨가 2012년부터 박 대통령 취임 후 2014년까지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4년 박 대통령이 정부 주요 각료들과 함께 이 대학을 처음으로 방문한 배후에도 최씨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씨가 이 대학에 조교수 부임 자격으로 제시한 학위들을 부정 취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MBN>은 최씨가 1985년 미국 퍼시픽스테이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할 당시 박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던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장을 맡아 한국에 머물렀다고 27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한창 공부를 해야하던 시기에 한국에 머물며 학위를 ‘원격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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