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newspro.org/?p=22078
르몽드, 쇼크 상태의 한국인들 박근혜는 탄핵 절차 밟을지도
Posted by: 편집부 in Headline, Topics, 정치 2016/10/29 07:49
–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최순실 게이트’ 보도
– 40년 지기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최태민
– 지지도 추락 … 험난해 보이는 남은 임기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몽드>가 최순실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도쿄 특파원 필립 메스메르는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 ‘최순실 게이트’가 청와대를 패닉에 빠뜨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이 기사는 28일 인터넷판에 올랐다.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이튿날 태연하게 부산의 행사장에 나타난 모습을 그리며 기사를 시작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의 기습시위가 있었다. 기자는 연일 이어지는 최순실 관련 보도에 “국민들은 쇼크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또 최순실 사태가 흘러온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난 7월 <조선일보>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해 보도를 했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최근에 <한겨레>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반향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결정타는 최순실이 사용한 태블릿 PC를 입수한 JTBC의 보도였다. 이 보도로 이날 낮에 국회에서 있었던 박근혜의 개헌 제안은 “물타기 시도”임이 더 명백해졌다.
기자는 이후 “매우 드물게” 이뤄진 대통령의 사과, 최 씨의 PC에 있는 문서 중에 국방 관련 비밀정보도 있었다는 JTBC의 후속보도, 독일 현지에서 이뤄진 최순실의 세계일보 인터뷰 등 일련의 과정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기자가 또 주목한 것은 아주 오래된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였다. 최순실은 아버지 최태민으로부터 박근혜를 소개받았다. 최태민은 ‘한국의 라스푸틴’이라 불리는 인물이며 그의 종교적 후계자는 최순실이라고 사실도 보도했다. “어머니의 영혼과 관계가 있는” 최태민이 박근혜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기자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내용을 인용했다.
기자는 사건 이후 패닉에 빠진 청와대에서 최대한 5명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한겨레> 김의겸 기자의 말을 소개했다. 또한 여야 간 특검 합의, 계속되는 하야 요구, 지지율 추락 등으로 인해 박 대통령은 남은 14개월의 임기가 험난하게 됐고, 탄핵이라는 절차를 밟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르몽드 기사의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fmCVI4
En Corée du Sud, le « Choi gate » sème la panique à la présidence
한국, ‘최순실 게이트’가 청와대를 패닉에 빠뜨리다
Choi Soon-sil, une amie proche de la présidente Park Geun-hye, est accusée de trafic d’influence.
박근혜 대통령의 절친 최순실 씨가 권력 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LE MONDE | 28.10.2016
Par Philippe Mesmer (Séoul, envoyé spécial)
필립 메스메르 (서울, 특파원)
Faire comme si de rien n’était. Au cœur d’une affaire ayant mis en évidence l’influence sur sa propre action de son amie de quarante ans Choi Soon-sil,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poursuit imperturbablement ses activités. Le 27 octobre, elle était à Busan (sud-est) pour l’anniversaire des autonomies provinciales. Dans cette grande ville traditionnellement proche des conservateurs, six étudiants ont trouvé le moyen de perturber son déplacement. « Park, démission ! », ont-ils scandé avant d’être arrêtés.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자신의 40년지기 친구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명백해 보이는 스캔들의 중심에 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일정을 소화했다. 10월 27일 그는 부산에서 열린 지방자치 관련 기념식에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층을 지지하는 동남권 대도시 부산에서 여섯 명의 대학생들은 대통령의 출장길을 방해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체포되기 전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A Séoul, des mouvements s’organisent, notamment dans les universités. Un appel à manifester a été lancé pour le 29 octobre. Les Sud-Coréens sont en état de sidération depuis la révélation de l’affaire. Tout a commencé avec l’enquête menée sur deux fondations, la Mir et la Sports-K, créées en 2015 et 2016 par Mme Choi, officiellement pour promouvoir la culture et le sport. Elles ont été abondamment financées par les chaebols, les conglomérats coréens, grâce, semble-t-il, aux liens de Mme Choi avec Mme Park. Une partie de l’argent aurait fini dans les poches de Mme Choi.
서울에서는 특히 대학가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10월 29일이 대규모 집회일로 발표됐다. 한국 국민들은 사건의 폭로 이후 쇼크 상태에 놓여있다. 이 모든 것은 공식적으로 문화와 스포츠 진흥을 위해 최씨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세운 두 개의 재단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취재에서 시작됐다. 두 재단은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된 최순실 덕에 재벌들의 넉넉한 재정 지원을 받았을 것이다. 이 돈의 일부는 결국 최 씨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이다.
Révélée en juillet par le quotidien conservateur Chosun Ilbo, l’affaire a vite été étouffée, sans doute sous la pression de la Maison Bleue, la présidence sud-coréenne. Mais elle a incité un quotidien de centre gauche, Hankyoreh, à enquêter. Ses révélations sur l’enrichissement de Mme Choi ont commencé à avoir des répercussions politiques, contraignant la présidente à réagir. Sa décision, le 24 octobre, de lancer le chantier d’une modification constitutionnelle pour permettre aux futurs présidents sud-coréens de briguer plusieurs mandats, a été vue comme une tentative de faire diversion.
지난 7월 보수신문 <조선일보>가 이 사건을 들췄을 때는 금방 식어버렸다. 틀림없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기사는 중도좌파 계열의 신문 <한겨레>이 취재를 나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순실의 부의 증대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자 정치권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대통령이 나서도록 만들었다. 10월 24일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제한을 늘리도록 헌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하자 이는 최순실 사건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로 비춰졌다.
Informations confidentielles sur la défense
국방에 관한 비밀 정보
Or le soir même, la chaîne JTBC titrait sur la découverte sur une tablette qui aurait appartenu à Mme Choi de centaines de fichiers, notamment les 44 principaux discours de Mme Park, annotés. Une vérification a montré que les modifications de Mme Choi avaient été scrupuleusement suivies par Mme Park.
하지만 그날 밤 JTBC는 최순실이 소유했던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를 입수해 수백 가지의 서류 중 주석이 달린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이 고친 부분을 성실하게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Face au tollé suscité par la mise en évidence du rôle de Mme Choi, la présidente a présenté des excuses – fait rare de sa part. « Quand je faisais campagne, Mme Choi m’a donné son opinion sur mes discours, a-t-elle déclaré. Une fois en poste, j’ai continué de recevoir ses conseils sur certains documents. » Et Mme Park de nier les allégations selon lesquelles Mme Choi aurait littéralement contrôlé son action. Le soir même, JTBC annonçait pourtant que d’autres fichiers avaient été découverts, dont certains contenant des informations confidentielles sur la défense notamment.
최순실의 역할이 명백해진 것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은 매우 드물게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 선거를 할 때 최순실 씨가 연설에 대한 의견을 줬고 당선 이후에도 일부 문서에 대한 조언들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순실에 의해 실제로 조종당했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그날 밤 JTBC는 입수한 다른 문서들 중에는 국방과 관련한 비밀 정보가 들어있는 것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D’abord introuvable, Mme Choi est réapparue en donnant une interview publiée le 27 octobre par le quotidien Segye Ilbo, depuis Francfort (Allemagne) où elle possède plusieurs biens immobiliers et où elle a fui avec 360 000 euros en liquide. Niant toute influence sur la politique présidentielle, elle admet tout juste avoir aidé une amie. Elle a également affirmé ne pas savoir se servir d’une tablette et s’est dite au bord du suicide. Or, JTBC a annoncé le même jour avoir trouvé des selfies de Mme Choi sur ladite tablette.
자취를 감췄던 최순실은 10월 27일 세계일보 인터뷰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는 현금 36만 유로를 들고 도피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뤄졌다.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은 모두 부인하면서 그녀는 친구를 도왔다는 것만 겨우 인정했다. 그녀는 또한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도 모르며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JTBC는 같은 날 그 태블릿 PC에서 최순실의 셀카 사진을 찾았다고 밝혔다.
Proche depuis quarante ans
40년 전부터 친한 사이
Les relations entre Mme Park et la famille Choi remontent à l’époque où elle occupait la position de première dame, une fonction attribuée par son père, le président autoritaire Park Chung-hee (1917-1979), après l’assassinat de sa mère, Yuk Young-soo, en 1974. Mme Park noue alors une relation particulière avec Choi Tae-min, père de Choi Soon-sil.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의 인연은 박 대통령이 영부인 역할을 맡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재자인 아버지 박정희(1917~1979) 대통령은 부인 육영수가 살해된 1974년 이후 큰딸 박근혜에게 영부인 역할을 맡겼다. 박근혜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Surnommé le « Raspoutine coréen », l’homme, ancien policier, est une figure controversée des milieux religieux. Ayant joué de différentes identités, il se présente tour à tour comme moine ou pasteur, doté de pouvoirs chamaniques. Il crée une secte, l’Eglise de la vie éternelle, jamais reconnue. À Mme Park, il affirme être en relation avec l’esprit de sa défunte mère. D’après un câble diplomatique de l’ambassade américaine de 2007 révélé par WikiLeaks, il aurait eu à l’époque « le contrôle total du corps et de l’esprit » de Mme Park.
‘한국의 라스푸틴’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직 경찰관 최태민은 종교계의 논쟁적 인물이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그는 매번 신분을 달리하며 샤머니즘적 능력을 갖춘 승려나 목사로 행세했다. 교단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영생교’라는 신흥종교를 창시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혼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다. 2007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대사관의 외교 전문에는 최태민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Ses relations avec le clan présidentiel ont permis à M. Choi d’accumuler une immense richesse. Marié cinq fois et père de six filles, M. Choi affirme que la cinquième, Soon-sil, a hérité de ses pouvoirs « chamaniques ». Il la présente à Mme Park. Depuis quarante ans, les deux femmes sont très proches. L’ex-mari de Mme Choi, Jeong Yun-hoe, aurait géré officieusement la campagne pour l’investiture conservatrice en vue de la présidentielle de 2007.
대통령 가족과의 관계를 이용해 최태민은 엄청난 부를 쌓았다. 결혼을 다섯 번 했고, 여섯 명의 딸은 둔 최태민은 다섯째 딸 최순실이 자신의 ‘주술적’ 능력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했다. 최태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순실을 소개해줬고, 이들 둘은 40년 전부터 매우 친한 사이다. 최순실의 전남편 정윤회는 2007년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의 비공식 참모였다.
L’affaire des fichiers, désormais qualifiée de « Choi gate », a plongé la Maison Bleue dans l’embarras. « Et pour cause, estime Kim Eui-kyeom, chargé de l’enquête au Hankyoreh, un maximum de cinq personnes étaient au courant des liens entre Mme Park et Mme Choi ».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게 된 이 사건은 청와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한겨레>의 취재를 이끈 김의겸 기자는 “최대 다섯 명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a majorité et l’opposition tentent aujourd’hui de s’accorder sur les modalités de l’enquête à mener. Les quatorze derniers mois du mandat de Mme Park s’annoncent difficiles. Sa cote de popularité est tombée sous les 20 %, certains s’inquiètent du blocage de l’action politique. Des appels à sa démission se font entendre et la présidente pourrait faire face à une procédure de destitution.
여야는 오늘 수사 방식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험난하게 됐다. 국정 지지도는 20% 아래로 추락했고, 일부에서는 정치적 통치행위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야 요구는 커져만 가고 있다. 대통령은 탄핵 절차를 밟게 될 지도 모른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르몽드, 쇼크 상태의 한국인들 박근혜는 탄핵 절차 밟을지도
Posted by: 편집부 in Headline, Topics, 정치 2016/10/29 07:49
–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최순실 게이트’ 보도
– 40년 지기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최태민
– 지지도 추락 … 험난해 보이는 남은 임기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몽드>가 최순실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도쿄 특파원 필립 메스메르는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 ‘최순실 게이트’가 청와대를 패닉에 빠뜨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이 기사는 28일 인터넷판에 올랐다.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이튿날 태연하게 부산의 행사장에 나타난 모습을 그리며 기사를 시작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의 기습시위가 있었다. 기자는 연일 이어지는 최순실 관련 보도에 “국민들은 쇼크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또 최순실 사태가 흘러온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난 7월 <조선일보>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해 보도를 했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최근에 <한겨레>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반향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결정타는 최순실이 사용한 태블릿 PC를 입수한 JTBC의 보도였다. 이 보도로 이날 낮에 국회에서 있었던 박근혜의 개헌 제안은 “물타기 시도”임이 더 명백해졌다.
기자는 이후 “매우 드물게” 이뤄진 대통령의 사과, 최 씨의 PC에 있는 문서 중에 국방 관련 비밀정보도 있었다는 JTBC의 후속보도, 독일 현지에서 이뤄진 최순실의 세계일보 인터뷰 등 일련의 과정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기자가 또 주목한 것은 아주 오래된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였다. 최순실은 아버지 최태민으로부터 박근혜를 소개받았다. 최태민은 ‘한국의 라스푸틴’이라 불리는 인물이며 그의 종교적 후계자는 최순실이라고 사실도 보도했다. “어머니의 영혼과 관계가 있는” 최태민이 박근혜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기자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내용을 인용했다.
기자는 사건 이후 패닉에 빠진 청와대에서 최대한 5명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한겨레> 김의겸 기자의 말을 소개했다. 또한 여야 간 특검 합의, 계속되는 하야 요구, 지지율 추락 등으로 인해 박 대통령은 남은 14개월의 임기가 험난하게 됐고, 탄핵이라는 절차를 밟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르몽드 기사의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fmCVI4
En Corée du Sud, le « Choi gate » sème la panique à la présidence
한국, ‘최순실 게이트’가 청와대를 패닉에 빠뜨리다
Choi Soon-sil, une amie proche de la présidente Park Geun-hye, est accusée de trafic d’influence.
박근혜 대통령의 절친 최순실 씨가 권력 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LE MONDE | 28.10.2016
Par Philippe Mesmer (Séoul, envoyé spécial)
필립 메스메르 (서울, 특파원)
Faire comme si de rien n’était. Au cœur d’une affaire ayant mis en évidence l’influence sur sa propre action de son amie de quarante ans Choi Soon-sil,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poursuit imperturbablement ses activités. Le 27 octobre, elle était à Busan (sud-est) pour l’anniversaire des autonomies provinciales. Dans cette grande ville traditionnellement proche des conservateurs, six étudiants ont trouvé le moyen de perturber son déplacement. « Park, démission ! », ont-ils scandé avant d’être arrêtés.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자신의 40년지기 친구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명백해 보이는 스캔들의 중심에 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일정을 소화했다. 10월 27일 그는 부산에서 열린 지방자치 관련 기념식에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층을 지지하는 동남권 대도시 부산에서 여섯 명의 대학생들은 대통령의 출장길을 방해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체포되기 전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A Séoul, des mouvements s’organisent, notamment dans les universités. Un appel à manifester a été lancé pour le 29 octobre. Les Sud-Coréens sont en état de sidération depuis la révélation de l’affaire. Tout a commencé avec l’enquête menée sur deux fondations, la Mir et la Sports-K, créées en 2015 et 2016 par Mme Choi, officiellement pour promouvoir la culture et le sport. Elles ont été abondamment financées par les chaebols, les conglomérats coréens, grâce, semble-t-il, aux liens de Mme Choi avec Mme Park. Une partie de l’argent aurait fini dans les poches de Mme Choi.
서울에서는 특히 대학가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10월 29일이 대규모 집회일로 발표됐다. 한국 국민들은 사건의 폭로 이후 쇼크 상태에 놓여있다. 이 모든 것은 공식적으로 문화와 스포츠 진흥을 위해 최씨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세운 두 개의 재단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취재에서 시작됐다. 두 재단은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된 최순실 덕에 재벌들의 넉넉한 재정 지원을 받았을 것이다. 이 돈의 일부는 결국 최 씨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이다.
Révélée en juillet par le quotidien conservateur Chosun Ilbo, l’affaire a vite été étouffée, sans doute sous la pression de la Maison Bleue, la présidence sud-coréenne. Mais elle a incité un quotidien de centre gauche, Hankyoreh, à enquêter. Ses révélations sur l’enrichissement de Mme Choi ont commencé à avoir des répercussions politiques, contraignant la présidente à réagir. Sa décision, le 24 octobre, de lancer le chantier d’une modification constitutionnelle pour permettre aux futurs présidents sud-coréens de briguer plusieurs mandats, a été vue comme une tentative de faire diversion.
지난 7월 보수신문 <조선일보>가 이 사건을 들췄을 때는 금방 식어버렸다. 틀림없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기사는 중도좌파 계열의 신문 <한겨레>이 취재를 나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순실의 부의 증대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자 정치권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대통령이 나서도록 만들었다. 10월 24일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제한을 늘리도록 헌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하자 이는 최순실 사건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로 비춰졌다.
Informations confidentielles sur la défense
국방에 관한 비밀 정보
Or le soir même, la chaîne JTBC titrait sur la découverte sur une tablette qui aurait appartenu à Mme Choi de centaines de fichiers, notamment les 44 principaux discours de Mme Park, annotés. Une vérification a montré que les modifications de Mme Choi avaient été scrupuleusement suivies par Mme Park.
하지만 그날 밤 JTBC는 최순실이 소유했던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를 입수해 수백 가지의 서류 중 주석이 달린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이 고친 부분을 성실하게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Face au tollé suscité par la mise en évidence du rôle de Mme Choi, la présidente a présenté des excuses – fait rare de sa part. « Quand je faisais campagne, Mme Choi m’a donné son opinion sur mes discours, a-t-elle déclaré. Une fois en poste, j’ai continué de recevoir ses conseils sur certains documents. » Et Mme Park de nier les allégations selon lesquelles Mme Choi aurait littéralement contrôlé son action. Le soir même, JTBC annonçait pourtant que d’autres fichiers avaient été découverts, dont certains contenant des informations confidentielles sur la défense notamment.
최순실의 역할이 명백해진 것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은 매우 드물게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 선거를 할 때 최순실 씨가 연설에 대한 의견을 줬고 당선 이후에도 일부 문서에 대한 조언들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순실에 의해 실제로 조종당했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그날 밤 JTBC는 입수한 다른 문서들 중에는 국방과 관련한 비밀 정보가 들어있는 것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D’abord introuvable, Mme Choi est réapparue en donnant une interview publiée le 27 octobre par le quotidien Segye Ilbo, depuis Francfort (Allemagne) où elle possède plusieurs biens immobiliers et où elle a fui avec 360 000 euros en liquide. Niant toute influence sur la politique présidentielle, elle admet tout juste avoir aidé une amie. Elle a également affirmé ne pas savoir se servir d’une tablette et s’est dite au bord du suicide. Or, JTBC a annoncé le même jour avoir trouvé des selfies de Mme Choi sur ladite tablette.
자취를 감췄던 최순실은 10월 27일 세계일보 인터뷰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는 현금 36만 유로를 들고 도피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뤄졌다.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은 모두 부인하면서 그녀는 친구를 도왔다는 것만 겨우 인정했다. 그녀는 또한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도 모르며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JTBC는 같은 날 그 태블릿 PC에서 최순실의 셀카 사진을 찾았다고 밝혔다.
Proche depuis quarante ans
40년 전부터 친한 사이
Les relations entre Mme Park et la famille Choi remontent à l’époque où elle occupait la position de première dame, une fonction attribuée par son père, le président autoritaire Park Chung-hee (1917-1979), après l’assassinat de sa mère, Yuk Young-soo, en 1974. Mme Park noue alors une relation particulière avec Choi Tae-min, père de Choi Soon-sil.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의 인연은 박 대통령이 영부인 역할을 맡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재자인 아버지 박정희(1917~1979) 대통령은 부인 육영수가 살해된 1974년 이후 큰딸 박근혜에게 영부인 역할을 맡겼다. 박근혜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Surnommé le « Raspoutine coréen », l’homme, ancien policier, est une figure controversée des milieux religieux. Ayant joué de différentes identités, il se présente tour à tour comme moine ou pasteur, doté de pouvoirs chamaniques. Il crée une secte, l’Eglise de la vie éternelle, jamais reconnue. À Mme Park, il affirme être en relation avec l’esprit de sa défunte mère. D’après un câble diplomatique de l’ambassade américaine de 2007 révélé par WikiLeaks, il aurait eu à l’époque « le contrôle total du corps et de l’esprit » de Mme Park.
‘한국의 라스푸틴’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직 경찰관 최태민은 종교계의 논쟁적 인물이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그는 매번 신분을 달리하며 샤머니즘적 능력을 갖춘 승려나 목사로 행세했다. 교단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영생교’라는 신흥종교를 창시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혼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다. 2007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대사관의 외교 전문에는 최태민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Ses relations avec le clan présidentiel ont permis à M. Choi d’accumuler une immense richesse. Marié cinq fois et père de six filles, M. Choi affirme que la cinquième, Soon-sil, a hérité de ses pouvoirs « chamaniques ». Il la présente à Mme Park. Depuis quarante ans, les deux femmes sont très proches. L’ex-mari de Mme Choi, Jeong Yun-hoe, aurait géré officieusement la campagne pour l’investiture conservatrice en vue de la présidentielle de 2007.
대통령 가족과의 관계를 이용해 최태민은 엄청난 부를 쌓았다. 결혼을 다섯 번 했고, 여섯 명의 딸은 둔 최태민은 다섯째 딸 최순실이 자신의 ‘주술적’ 능력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했다. 최태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순실을 소개해줬고, 이들 둘은 40년 전부터 매우 친한 사이다. 최순실의 전남편 정윤회는 2007년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의 비공식 참모였다.
L’affaire des fichiers, désormais qualifiée de « Choi gate », a plongé la Maison Bleue dans l’embarras. « Et pour cause, estime Kim Eui-kyeom, chargé de l’enquête au Hankyoreh, un maximum de cinq personnes étaient au courant des liens entre Mme Park et Mme Choi ».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게 된 이 사건은 청와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한겨레>의 취재를 이끈 김의겸 기자는 “최대 다섯 명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a majorité et l’opposition tentent aujourd’hui de s’accorder sur les modalités de l’enquête à mener. Les quatorze derniers mois du mandat de Mme Park s’annoncent difficiles. Sa cote de popularité est tombée sous les 20 %, certains s’inquiètent du blocage de l’action politique. Des appels à sa démission se font entendre et la présidente pourrait faire face à une procédure de destitution.
여야는 오늘 수사 방식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험난하게 됐다. 국정 지지도는 20% 아래로 추락했고, 일부에서는 정치적 통치행위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야 요구는 커져만 가고 있다. 대통령은 탄핵 절차를 밟게 될 지도 모른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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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무당정치, 남북관계 좌우했나 - 고발뉴스 (0) | 2016.10.30 |
지금 청계광장에선 “박근혜 하야하라”, 2만여 군중 운집 - 미디어오늘 (0) | 2016.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