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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UAE 한국문화원, 최순실 메모대로 만들어졌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입력 : 2016.10.31 22:30:02 수정 : 2016.10.31 22:40:13


ㆍTV조선, 최씨 자필 ‘한국문화원 협약 제안서’ 공개

ㆍ안종범·차은택 2014년 8월 UAE 극비방문 후 현실화


비선 실세 최순실씨 메모대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한국 문화원 계획’이 진행되고 현실화됐으며, 이 계획에 따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2014년)과 CF감독 차은택씨가 비밀리에 UAE에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 외교에까지 최씨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TV조선은 31일 최씨가 직접 한·UAE 문화 협력과 관련한 계획을 세웠고 이 메모에 따라 2014년 8월18일 안 수석과 차씨가 UAE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자필로 ‘제안’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의 문화+UAE 함께하는 협약서를 만들어봤다”고 적었다. 이 글씨체는 박근혜 대통령 순방 일정 위에 입을 옷을 적은 글씨, 독일 법인 등기에 사인한 글자와 동일한 갈겨쓰는 필기체로 최씨 필체라고 TV조선은 전했다.


안 수석과 차씨가 UAE를 다녀온 뒤 문화원 설립은 메모 내용대로 실행된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제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원 설립’은 2015년 3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3월 아부다비에 한국 문화원이 세워지면서 현실화했다. 



이 과정에서 안 수석과 UAE에 동행한 차씨는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2014년 8월26일 차씨가 문화융성위원으로 임명된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된 점에 미뤄 당시 차씨는 민간인 신분이었음에도 출장길에 올랐고, 출장 후 ‘UAE 한국 문화원 설립 제안서’ 등 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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