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op.co.kr/A00001084805.html

공무원-교사 4만여명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선언…대규모 징계 우려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03 16:51:45 수정 2016-11-03 17:00:53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국선언 대열에 공무원과 교사도 합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공무원-교사 공동 시국선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에는 “국민을 배신하고 국정을 파탄 낸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공무원-교사 공동 시국선언에 참여한 공무원은 1만6천여명, 교사는 2만 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노조는 시국선언 당일까지 시국선언 참가자를 신청받겠다는 계획이어서 실제 참가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 노조는 선언자 명단을 기자회견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 향후 대규모 징계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공무원과 교사들의 ‘시국선언’ 등 정치참여를 불법이라 규정하고 대규모 징계에 나서 왔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조 박중배 대변인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라가 이렇게 어지러운데 징계를 받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라며 “이번 시국선언은 국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로운 정부를 하루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공무원 사회의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