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8924.html?_fr=mt1

[3신] 백남기 농민 영결식 2만여명 추모행렬
등록 :2016-11-05 15:28수정 :2016-11-05 15:37



■ 3신: 오후 3시10분 
박원순 추도사 “경찰 물대포는 명백한 국가폭력”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엄수된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소설 같은이야기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뀔 것입니까”라며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개성공단 폐쇄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이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을 이제는 끝내겠다”며 “당신이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경찰의 물대포 사용을 가리켜 “건강한 청년도 견딜 수 없는, 철판을 휘게 하고 벽돌담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살수차의 ‘살인적 물줄기'였다”며 “이것은 명백한 국가적 폭력이다. 이것은 국가의 이름으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이를 불허했다”며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백남기 농민 장례 미사가 열린 뒤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들이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신 종로 서린사거리로 행진해 노제를 지켜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백남기 농민 장례 미사가 열린 뒤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들이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신 종로 서린사거리로 행진해 노제를 지켜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2신: 오후 3시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안희정 영결식 집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유력 인사들이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에 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백남기 씨의 영결식엔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내 잠재적 대권 주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또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공동장례위원장 자격으로 영결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오후 4시엔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문 전 대표 등은 영결식까지만 참석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추도사에서 “자격 없는 대통령이 국가 근간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자 국민은 목도하고 있다”며 “총리 지명 철회 및 국회 지명 총리 수용, 특검 수용 등에 응하지 않으면 국민들과 함께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백남기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무도한 정권 단죄 못한 채 보내드리게 돼 뼈에 사무치도록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헌정질서 유린하고 국민생명 빼앗은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다”고 말했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 1신: 오후 2시30분 
백남기 농민 영결식 2만여명 추모행렬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5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세종대왕 동상부터 세월호 추모광장까지, 세종로 양쪽 인도, 세종문화회관까지 추모객 2만여명이 가득찼다.

영결식은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배경으로 묵념했고 정현찬 상임장례위원장의 여는 말에 이어 테너 임정연이 추모곡을 불렀다. 이어 김영호 상임장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무소속 김종훈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준혁 시민지킴이, 최종진 상임장례위원장 등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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