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v/20161129213509016

교사도 학생들도 거부..국정 역사, 이미 '식물 교과서'
윤정식 입력 2016.11.29 21:35 


[앵커]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공개됐지만 사실상 식물 교과서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 3월부터 학교에서 이 교과서를 쓰도록 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정작 이 책을 사용할 선생님이나 학생들의 거부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홍보하겠다며 만든 인터넷 웹툰입니다.

국정 교과서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소녀의 뒤에 걸린 태극기는 건곤감리 순서가 잘못 됐습니다.

안 그래도 내용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는 국정교과서의 홍보 마저 엉터리인 셈입니다.

이미 현장 교사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오늘 국정 역사 교과서 탄핵 성명을 냈습니다.

[김태우 회장/전국역사교사모임 : 국정 교과서대로 수업하려고 하지 않아요. 이 교과서 자체가 학교에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긴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생각도 비슷합니다.

[서하연/서울 상암동 : (박근혜 대통령이) 자기 아빠만 우상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바르지 않은 길로 자부심이 생길 것 같아서 걱정돼요.]

전국 대부분 교육청들은 국정 교과서 배포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국정화에 찬성하다 최근 입장을 바꾼 한국교직원총연합회도 오늘부터 내달 5일까지 회원 16만명을 대상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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