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221328231&code=910100
나꼼수 정봉주 “정계에서 영원히 매장돼도 비리 파헤칠것”
디지털뉴스팀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입력 : 2011-12-22 13:28:23ㅣ수정 : 2011-12-22 13:40:52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징역 1년이 확정된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대법원 선고 직후 “담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재판을 마친 뒤 대법원 청사 정문에 모여 있던 3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지금은 사법부 얘기는 안 하겠다”면서도 “BBK는 국민들이 다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처음부터 다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오늘 마지막 나꼼수 녹음을 하고 정리할 것”이라며 형 집행 전까지는 다른 활동을 잠정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대한민국의 진실이 살아날 때까지 믿고 나꼼수를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대법원을 떠났다.
이날 정 전 의원의 실형 선고가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지난 20일 정 전 의원이 자신의 응원 대회에 참석해 남긴 ‘마지막 메시지’도 관심을 모았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정봉주 응원 영상메시지 촬영 대회’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정 전 의원 외에도 ‘나꼼수’ 멤버 김어준 총수, 김용민 평론가 주진우 기자와 공지영 작가 등 1500여명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추운 날씨에 간편한 차림으로 나와 선고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시작한 나꼼수는 여러분들의 목소리였다”며 “여기 있는 우리 4명은 여러분들을 대신해 이 시대의 광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20일 최종 대법원 선고가 우리 나꼼수를 겨냥한 것이라면 번지수를 완전히 잘못찾은 것”이라며 “나꼼수는 우리 4인방의 것이 아니고, 진실을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또 “22일 유죄 확정 선고가 되고, 영원히 정치인으로 매장당하는 판결이 나온다 해도 2007년이 다시 돌아온다면 부도덕한 지도자, 부도덕한 정치인의 비리를 파헤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광대가 되라면 기꺼이 가벼워지고, 최전방 공격수가 되라면 기꺼이 싸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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