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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앞두고 뉴욕 지하철타며 '서민 코스프레(?)'한 반기문
전준강 기자 · 12/14/2016 04:2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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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유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지하철에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서민 코스프레'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유엔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 있는 뉴욕시청을 찾아 빌 더블라지오(Bill de Blasio) 뉴욕시장과 면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뉴욕시청으로 이동하는 반 총장이 '뉴욕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대통령 못지않은 '철통 경호'를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모습. 반 총장은 10년간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딱 2번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을 접한 전 세계인들은 보기 드문 광경에 신기해 했는데,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차기 대권 지지율 2위인 상황에서,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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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유엔

사람들이 너무도 붐비는 뉴욕 지하철을 '철통 경호'를 받는 유엔 사무총장이 이용할 이유가 딱히 없고, 국내 이미지가 점점 악화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심지어 해당 사진이 시민들 사이에서 포착된 것이 아니고 유엔이 직접 찍어 언론사에 제공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의심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정치인들이 보여주기식으로 '전통시장'을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민 코스프레'로 보이기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뉴욕시장을 만나 "뉴욕에 한인이 많이 사는데, (한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는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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