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162237015

야당 “두바이 4조 유치…대국민 사기극” 특검 촉구
강진구·최미랑기자 입력 : 2016.12.16 22:37:01 수정 : 2016.12.16 23:29:11

“최순실·안종범 전 수석·유정복 인천시장 등 모두 조사해야”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중 청와대가 4조원의 검단신도시 외자유치 발표의 허점을 보고받고도 쉬쉬해 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경향신문 12월16일자 1·2면 보도)한 데 대해 야당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특검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인천시는 검단스마트시티 투자자를 UAE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으로 소개했지만 실제 투자자는 두바이스마트시티(DSC)였다”고 밝혔다. 그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사업을 추진해 혈세 1000억원을 탕진했다”며 구속 중인 최순실씨, 안 전 수석과 함께 유 시장에 대한 특검 조사를 촉구했다.

조동암 인천 경제부시장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초반에 ICD와 ‘퓨처시티’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이후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투자 주체를 속인 게 아니라 2015년 3월까지는 ICD와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ICD 측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에게 “우리는 검단 사업과 전혀 상관이 없고 한국 대표단이 DSC에 홀린 것 같다”고 했다. 

조 부시장도 전날 경향신문에 “DSC나 ICD나 두바이왕이 만든 회사로 다 서로 연결된 것으로 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인천시가 2개 투자 주체를 혼동하거나 같은 것처럼 속이려 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초기 협상을 주도한 문상억 시장 경제특보는 ‘투자 주체를 착각한 건 특보 책임이냐’는 문자메시지 질의에 아무런 답변도 못하고 있다. 

누가 됐든 투자능력은 충분하다는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ICD는 자산 175조원의 UAE 최대 국부펀드인 반면 DSC는 두바이홀딩스(자산 42조원)의 손자회사로 자금동원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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