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070138001

강릉 산불 번져가는데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은 ‘산불 발생 0’···재난정보 없어 시민들은 발만 ‘동동’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입력 : 2017.05.07 01:38:00 수정 : 2017.05.07 03:23:07

KBS 재난포털 캡쳐화면, 산불발생현황에 ‘0’라고 표시돼있다.
KBS 재난포털 캡쳐화면, 산불발생현황에 ‘0’라고 표시돼있다.

6일 강릉 산불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졌지만 국가 재난 대책 시스템은 이번에도 ‘먹통’이었다. 국가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재난정보를 전달하지 못했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는 재난문자조차 보내지 않았다. 안전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홍보용 글만 올려져 있었다. 강릉 시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산불 소식을 전하면서 “뉴스 소식도 변변치 않아 직접 차타고 돌아다니면서 근황을 파악 중이다. 공중파에서 실황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남겼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 항목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 외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 항목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 외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가 마지막이었다. 강릉 산불 발생 관련 재난문자는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가 마지막이었다. 강릉 산불 발생 관련 재난문자는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이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는 강릉 산불 발생 소식이나 강릉 산불에 대한 주민 대응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 항목을 보면,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메시지 이후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7일 새벽 1시 현재 국가안전처 트위터는 ‘5월에는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이틀전 글이 가장 최신 트윗으로 올라와있다. 안전처 SNS 어디에서도 강릉 산불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7일 새벽 1시 현재 국가안전처 트위터는 ‘5월에는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이틀전 글이 가장 최신 트윗으로 올라와있다. 안전처 SNS 어디에서도 강릉 산불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7일 새벽 1시 현재 국가안전처 트위터는 ‘5월에는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이틀전 글이 가장 최신 트윗으로 올라와있다. 안전처 페이스북에는 ‘위험물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 신고해달라’는 5월2일 글이 가장 최신 글로 등록돼있다. 산불이 번지자 시민들은 SNS로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했지만 정작 정보를 제공해야할 기관들은 자신들의 SNS에 홍보용 글만 올려놓은 것이다. 

7일 새벽 국가재난방송을 맡고 있는 KBS 재난포털 사이트를 보면 ‘금일 산불 발생 현황 0건’이라고 적혀있다. 재난 포털 사이트는 산불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도에 발생 지역을 표기하고 진화중 혹은 진화완료 됐다는 표시를 하도록 돼있지만 6일 밤~7일 새벽 동안 산불이 발생했다는 알림은 없었다.
7일 새벽 국가재난방송을 맡고 있는 KBS 재난포털 사이트를 보면 ‘금일 산불 발생 현황 0건’이라고 적혀있다. 재난 포털 사이트는 산불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도에 발생 지역을 표기하고 진화중 혹은 진화완료 됐다는 표시를 하도록 돼있지만 6일 밤~7일 새벽 동안 산불이 발생했다는 알림은 없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방송인 ‘KBS강릉’ 홈페이지에는 산불 관련 소식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뉴스’ 항목에 ‘건조한 날씨...강릉, 정선서 산불 잇따라’라는 기사(빨간 네모)가 있었지만 이는 5일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방송인 ‘KBS강릉’ 홈페이지에는 산불 관련 소식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뉴스’ 항목에 ‘건조한 날씨...강릉, 정선서 산불 잇따라’라는 기사(빨간 네모)가 있었지만 이는 5일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국가재난주관방송사인 KBS도 마찬가지다. ‘KBS 재난포털’ 사이트(http://d.kbs.co.kr)는 ‘산불 발생 현황판’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KBS재난포털 사이트는 산불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도에 발생 지역을 표기하고 ‘진화중’ 혹은 ‘진화완료’ 표시를 하도록 했지만 6일 밤~7일 새벽 동안 강릉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알림은 없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KBS방송인 ‘KBS강릉’ 홈페이지에도 산불 관련 소식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KBS강릉 홈페이지 ‘뉴스’ 항목에 ‘건조한 날씨...강릉, 정선서 산불 잇따라’라는 기사가 있었지만 이 뉴스는 지난 5일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방송사 KBS 역시 6일 밤 홈페이지에 2분짜리 ‘강릉산불 특보’만 올렸을 뿐, 강릉 산불이 현재 어디까지 번지고 있는지, 주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이날 산림당국과 강원도 소방본부 강릉시 등은 진화헬기 6대와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산불이 발생한 성산리 주민 2500여명에게도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산불이 확산되고 연기가 강릉 시내까지 들어온데다 안전처, KBS 등 산불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할 기관들이 정보 제공 의무를 등한시하면서 강릉 시민들은 산불 상황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이날 산불과 연기 사진 등은 강릉 시민들에 의해 주로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전파됐다. SNS를 통해 ‘강릉 시내까지 불이 확산됐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트위터리안 ‘@KJ*****’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이렇게 큰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 뉴스나 대피방법 같은 건 1도 안보이고 다 지들 광고나 채널 틀고 있네..실제 전쟁나면 그때도 이럴까”라고 썼다. ‘@its**********’씨는 트위터에 “강릉 산불 뉴스 보도하는데요? 이거 아니고요. 주민들은 지금 공기가 매캐하고 바깥상황도 모르니까 뉴스에서 취재 나가고 바람 방향, 과거 산불 동향, 예측, 진압 현황, 현재 시내 상황, 대피시설이나 대처 방법 이런 것을 알려주길 원하는 거라고요”라고 썼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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