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쫄지 않고 감옥에서 정권탈환 투쟁"
"오늘은 진실이 구속, 다음엔 거짓이 구속될 것"
2011-12-26 09:49:25           

정봉주 전 의원은 26일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나 다음엔 거짓이 구속될 차례. 그 거짓의 주범이 누군지 국민은 분명히 알 것"이라며 BBK의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확신했다. 

입감을 몇시간 앞둔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BBK 진상조사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전 오늘 진실의 제단에 바쳐지지만 제가 구속수감돼 BBK 판도라 상자는 다시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구속되지만 구속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BBK 진실을 향한 투쟁은 이제 시작됐다"며 "이 투쟁의 끝은 4.11 총선 승리, 내년 12월 정권 탈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굳게 믿으며 감옥에서 당당하게 쫄지 않고 정권탈환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입감돼 만기를 채우면 내년 크리스마스인 12월25일 출소하게 된다. 그의 출소일은 내년 대선 이틀전이다.

그는 "저는 오늘 이명박 BBK 실소유 의혹 제기로 구속 수감된다. 국민 여러분, 저를 구해주십시오. 저를 구하는 길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라며 "다가오는 15일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에 선거인단으로 모두 참여해 달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민주통합당을 살리고 그 길이 저를 구하는 길"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정 전 의원의 구명활동을 위해 '정봉주 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날 최고위원들은 모두 붉은 장미꽃을 한송이씩을 정 전 의원에게 건네주면서 건투를 다짐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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