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524192618309
[국회] 김무성, '노룩 패스' 논란에 "그게 잘못된 건가"
양원보 입력 2017.05.24. 19:26
[앵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일주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어제(23일) 귀국했죠. '김무성의 일본 구상',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죠. 그런데 김 의원이 공항 입국장 출구를 나서는 순간, 사람들의 눈길은 전혀 엉뚱한 곳에 쏠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화제가 됐던 소식이죠. 양 반장 발제를 통해 자세하게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전에 '보고 또 보고'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이실 것 같은데, 저도 오늘만 그 문제의 동영상, 한 30번 쯤 본 거 같습니다. 당분간 그 영상의 마력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거 같은데요,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가시죠.
입국장에 들어서는 김무성 의원
아니! 이것은!!…시선은 정면! 손을 떠난 캐리어
정확한 패스…노 룩 패스
이 장면이 얼마나 절묘한지는 이걸 거꾸로 돌려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모션으로 보셔야 한다는 건데, 저는 역모션으로도 한 20번 다시 봤습니다.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시죠.
거꾸로 해도 자연스러운 노 룩 패스
제가 예전에 마이클 조던이 NBA 한참 뛸때, 농구하는 거 보면 이쪽을 보면서 패스는 이쪽으로 하는…이런 '노룩패스' 정말 화려한 개인기 였죠. 농구나 축구에서 '노룩패스'는 미덕입니다. 하지만 그게 일상에서 재현될 때는 정말 불쾌한 장면 아니겠습니까? 저는 '노룩 캐리어 패스'라고 이름이 붙여졌던데, 이 장면과 비견된다고 봅니다.
시선은 아래! 귀를 떠난 휴대폰…노 룩 패스
(영상제공 : TV조선)
저희가 지난 탄핵 정국 당시 우리가 이 장면을 보고 최순실 씨의 오만방자함에 대해 얼마나 성토를 했습니까? 여기 쳐다보면서 옆에 준다고. 김무성 의원이 비서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쳐다보면서 캐리어를 굴렸더라면, 혹은 비서 얼굴은 안 보더라도 캐리어를 이렇게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만 줬더라면…오늘 제 발제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비교대상이 있을 경우에는 더 많은 비난을 받기 마련인데…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에 양복 윗도리를 벗으려고 하니까 직원이 그걸 받아주려고 했을 때, '아, 됐습니다. 내가 할 수 있어요' 했던 거랑 또 비교가 되면서, 아 참 그렇다는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시고 불쾌감을 느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와, 저 캐리어 정말 좋다. 무슨 모터가 달렸나' 하셨을 텐데요, 역시나 업체에서는 반나절 만에 이런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자율주행기능은 없습니다! #소문은_무성 #바퀴는_스무성 단돈 11만 8000원! 이탈리아 명가 오르네땡 제작, 절찬리 판매중!]
네, 소문은 무성, 바퀴는 스무~성! 인상적인 광고문구네요. 자, 아무튼 오늘 김무성 의원에게 많은 기자들이 따라붙어서 오늘 문제에 대해 입장을 물었습니다. 카메라가 안타깝게도 없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림이 없어 재구성해봤습니다.
[기자 (음성대역) : 외국에도 소개된 거 아세요?]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음성대역) : 그게 이상하게 보였어요?]
[기자 (음성대역) : 네, 그림만 보면…]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음성대역) : 아니, 수행이 보이길래 밀어준 건데 그게 잘못된 거예요?]
[기자 (음성대역) : 그래도 말씀을 좀 해주세요]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음성대역) : 바쁜 시간에 뭐 쓸데없는 일 갖고…일이나 해요!]
저희가 이렇게 서로 존대하는 걸로 했는데 사실은 김무성 의원은 말이 조금 짧았다는 거…자, 김무성 의원 만큼이나 가장 괴로울 사람, 아무래도 이 '수행비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수행원/언론인터뷰 (음성대역) : 김무성 의원님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평소 저희에겐 자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말이죠, 2010년 12월에 여야 국회 보좌진 266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의원 누구냐?' 물었더니, 정말 놀랍게도 김무성 의원이 1위를 차지했던 적이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이렇게 거칠고 상남자답고 무례해 보이기도 하지만, 배우 김보성 씨처럼 '으으리'가 있다라는 평가를 여의도에서는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무성 의원과 보좌진 관계가 어떠하든 그건 그분들 사정이겠지만, 이렇게 공항에서처럼 공개적인 장소에서까지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는 모습이 드러나서는 안되겠죠.
자, 오늘 기사 제목은요 < 김무성 '노룩 패스' 논란에 "그게 잘못된 거야?"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국회] 김무성, '노룩 패스' 논란에 "그게 잘못된 건가"
양원보 입력 2017.05.24. 19:26
[앵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일주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어제(23일) 귀국했죠. '김무성의 일본 구상',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죠. 그런데 김 의원이 공항 입국장 출구를 나서는 순간, 사람들의 눈길은 전혀 엉뚱한 곳에 쏠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화제가 됐던 소식이죠. 양 반장 발제를 통해 자세하게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전에 '보고 또 보고'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이실 것 같은데, 저도 오늘만 그 문제의 동영상, 한 30번 쯤 본 거 같습니다. 당분간 그 영상의 마력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거 같은데요,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가시죠.
입국장에 들어서는 김무성 의원
아니! 이것은!!…시선은 정면! 손을 떠난 캐리어
정확한 패스…노 룩 패스
이 장면이 얼마나 절묘한지는 이걸 거꾸로 돌려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모션으로 보셔야 한다는 건데, 저는 역모션으로도 한 20번 다시 봤습니다.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시죠.
거꾸로 해도 자연스러운 노 룩 패스
제가 예전에 마이클 조던이 NBA 한참 뛸때, 농구하는 거 보면 이쪽을 보면서 패스는 이쪽으로 하는…이런 '노룩패스' 정말 화려한 개인기 였죠. 농구나 축구에서 '노룩패스'는 미덕입니다. 하지만 그게 일상에서 재현될 때는 정말 불쾌한 장면 아니겠습니까? 저는 '노룩 캐리어 패스'라고 이름이 붙여졌던데, 이 장면과 비견된다고 봅니다.
시선은 아래! 귀를 떠난 휴대폰…노 룩 패스
(영상제공 : TV조선)
저희가 지난 탄핵 정국 당시 우리가 이 장면을 보고 최순실 씨의 오만방자함에 대해 얼마나 성토를 했습니까? 여기 쳐다보면서 옆에 준다고. 김무성 의원이 비서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쳐다보면서 캐리어를 굴렸더라면, 혹은 비서 얼굴은 안 보더라도 캐리어를 이렇게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만 줬더라면…오늘 제 발제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비교대상이 있을 경우에는 더 많은 비난을 받기 마련인데…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에 양복 윗도리를 벗으려고 하니까 직원이 그걸 받아주려고 했을 때, '아, 됐습니다. 내가 할 수 있어요' 했던 거랑 또 비교가 되면서, 아 참 그렇다는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시고 불쾌감을 느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와, 저 캐리어 정말 좋다. 무슨 모터가 달렸나' 하셨을 텐데요, 역시나 업체에서는 반나절 만에 이런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자율주행기능은 없습니다! #소문은_무성 #바퀴는_스무성 단돈 11만 8000원! 이탈리아 명가 오르네땡 제작, 절찬리 판매중!]
네, 소문은 무성, 바퀴는 스무~성! 인상적인 광고문구네요. 자, 아무튼 오늘 김무성 의원에게 많은 기자들이 따라붙어서 오늘 문제에 대해 입장을 물었습니다. 카메라가 안타깝게도 없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림이 없어 재구성해봤습니다.
[기자 (음성대역) : 외국에도 소개된 거 아세요?]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음성대역) : 그게 이상하게 보였어요?]
[기자 (음성대역) : 네, 그림만 보면…]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음성대역) : 아니, 수행이 보이길래 밀어준 건데 그게 잘못된 거예요?]
[기자 (음성대역) : 그래도 말씀을 좀 해주세요]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음성대역) : 바쁜 시간에 뭐 쓸데없는 일 갖고…일이나 해요!]
저희가 이렇게 서로 존대하는 걸로 했는데 사실은 김무성 의원은 말이 조금 짧았다는 거…자, 김무성 의원 만큼이나 가장 괴로울 사람, 아무래도 이 '수행비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수행원/언론인터뷰 (음성대역) : 김무성 의원님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평소 저희에겐 자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말이죠, 2010년 12월에 여야 국회 보좌진 266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의원 누구냐?' 물었더니, 정말 놀랍게도 김무성 의원이 1위를 차지했던 적이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이렇게 거칠고 상남자답고 무례해 보이기도 하지만, 배우 김보성 씨처럼 '으으리'가 있다라는 평가를 여의도에서는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무성 의원과 보좌진 관계가 어떠하든 그건 그분들 사정이겠지만, 이렇게 공항에서처럼 공개적인 장소에서까지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는 모습이 드러나서는 안되겠죠.
자, 오늘 기사 제목은요 < 김무성 '노룩 패스' 논란에 "그게 잘못된 거야?"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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