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373

올해 언론에 무시당한 뉴스 1위는 "MB 친인척 비리"
언론노조·기자협회·PD협회 설문서 77.3%가 지목…2위는 '4대강'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입력 : 2011-12-26  17:46:08   노출 : 2011.12.26  17:46:21
기자·PD 등 언론인들과 시민들은 올 한해 언론들이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보도'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한국PD협회가 공동으로 각 단체 회원들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2011년 언론에서 무시당한 10대 뉴스'를 선정해 달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1628명) 가운데 77.3%(1258명)가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보도'를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4대강 부실공사와 홍수예방 효과'라는 응답이 73.3%로 2위를 차지했으며 'MB 내곡동 사저'(73%), '선관위 사이버 테러와 여당 연루'(71%), '종편의 폐해와 특혜'(63%) 보도가 3~5위에 오르는 등 설문응답자들은 주로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과 연관된 뉴스들이 올해 언론에서 무시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10위권에는 '한미FTA'(61%), '론스타 외환은행 먹튀 논란'(60%), '위키리크스 비밀 외교문건 공개'(56%), '제주 세계 7대 경관 사기 논란'(53%), '강정마을 해군기지('51%) 등이 있었다.

▲ 언론노조, 기자협회, PD협회가 설문조사한 '2011년 언론이 무시한 뉴스' 에서 'MB 친인척과 측근 비리보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대강 부실공사 보도'였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오늘 자료.

10위권 바깥에는 '김진숙 고공농성과 희망버스'(45%), '유성기업 파업'(14%), '삼화고속 파업'(14%) 등 노동 관련 뉴스들과 '물가급등·청년실업 등 경제위기'(18%), '반값 등록금'(14%) 등 올 한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들도 포함됐다.

이 설문조사는 언론노조·기자협회·PD협회 회원과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불특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1628명이 응답했다. 설문은 30개 항목을 제시한 뒤 이중 10개를 선택(중복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였다.

이들 언론 3단체는 "14일 이후 불거진 이슈들은 설문용지에 제시되지 않아 기타란을 통해 수렴됐는데, BBK 폭로로 유죄판결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관련 뉴스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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