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02202747830

F-35A로 돌연 기종 변경, 왜?..규명해야 할 '의혹들'
이지은 입력 2017.06.02 20:27

AESA 레이더 등 핵심 기술 이전 무산



[앵커]

전투기 기종은 왜 갑자기 바뀐 건지, 또 당초 약속했던 기술이전은 왜 안 된 건지, 그런데도 왜 우리는 한마디도 못한 건지, 감사원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2014년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F-35A를 7조3000억 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신 구매 조건으로 군사위성 1기를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록히드마틴사는 예상했던 비용보다 실제 비용이 훨씬 크게 든다며 우리 정부에 비용 분담을 전가했고 사업을 중단시켰습니다.

결국 방사청은 지난해 11월, 다시 사업을 재개했지만 1년 반가량이 지연되는 바람에 3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기술 이전이 무산된 것도 주요하게 봐야 할 대상입니다.

계약 체결 당시, 한국형 전투기 KF-X에 탑재할 AESA 레이더 개발 기술을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이전받기로 했었습니다.

AESA 레이더를 장착하면 1㎡ 크기의 표적을 160㎞ 밖에서 포착해 적기보다 먼저 미사일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전투기의 눈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포함해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와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 등 총 4개의 핵심 기술 이전이 갑자기 무산된 겁니다.

가장 의혹이 큰 부분은 기종 선택입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차세대 전투기 1순위 후보였던 보잉사의 F-15 SE를 최종 결정 단계에서 탈락시켰습니다.

그리고 6개월 뒤 록히드마틴사의 F-35A 40대를 들여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FX사업의 최종 결정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의혹이 많은 FX 사업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결국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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