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952

4대강 예찬론자 "4대강 주변에 영리병원 짓자"
박재광 "한국 물 수출하고 4대강에서 배 타게 해야"
2011-12-27 15:06:13           

대표적 '4대강사업 예찬론자'인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가 27일 4대강 주변에 영리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 파문을 예고했다. 국민적 저항이 가장 큰 4대강사업과 영리병원을 절묘하게 결합시킴으로써 MB노믹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재광 교수는 27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자리 창출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4대강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영리병원을 포함한 핵심산업화형 의료산업을 일으켜 외국 환자를 유치하면 생산유발액이 26조7천억원, 고용창출인원은 18만7천명으로 예측된다"며 4대강 주변에 영리병원 건설을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주변에 공장형 실버타운이나 중소기업 임대산업단지를 건설해 해외로 나간 공장을 유인하면 청년실업은 물론 조기 퇴직자와 고령인구의 취업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한국 하천의 수질은 양질로, 먹는 샘물을 만들어 수출한다면 기름보다 더한 고부가가치 산업도 일으킬 수 있다"며 4대강 물 수출도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4대강 사업을 통해 배를 타기 시작하면 내수시장이 형성돼 (보트산업이) 현대기아차와 같이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대강에서의 배 운항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 교수 주장은 한마디로 4대강 일대를 영립병원, 실버타운, 중소기업단지 등으로 대규모 개발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자는 논리에 다름 아니다. 또한 4대강 공사후 물흐름이 막히면서 심각한 녹조현상이 발생해 식수로서의 적합성마저 잃어가고 있는 4대강 물을 식수로 수출하자는 주장을 펴는 동시에 식수원 오염을 가중시킬 배 운항을 주장하는 것은 모순의 극치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앞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4대강 찬동인사 사전>에 수록될 1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달 9일에는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인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등 하천학회 소속 교수 4명을 "학자로 보기 어려운 교수들"이라고 매도했다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2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엄중한 판결을 받기도 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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