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09044253347

"적폐청산 잘하고 있다" 78% 압도적 지지
조영빈 입력 2017.06.09. 04:42 수정 2017.06.09. 07:58 
 
[창간 63주년 여론조사]
부정적 의견은 14% 머물러 검찰개혁에도 긍정적 의견 68% 재벌개혁은 55%가 “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정부 초반 적폐청산 움직임에 대한 지지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촛불정국에서 높아진 각계의 개혁 의지가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현 정부의 검찰ㆍ재벌 개혁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창간기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6%였으며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45.4%)을 포함해 긍정적 평가는 78%로 집계됐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4.4%에 머물러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다섯 배나 높았다. 최근 80%에 육박하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지지율과도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적폐청산 움직임에 대한 압도적인 긍정적 평가는 지난해 촛불정국에서 일었던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의 연장선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탄핵정국에서 일었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요구가 문재인정부의 개혁 움직임에 대한 긍정 평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폐청산 노력이 문재인정부 전반에 대한 평가와 강하게 연동될 것”이라고 봤다. 현 정부 지지층 상당수가 ‘적폐청산=문재인 정부’라는 등식으로 현 정부 국정운영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검찰개혁과 재벌개혁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4%가 “검찰 개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4.8%만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주장해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용하며 향후 검찰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재벌개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54.5%)도 “못하고 있다”는 응답(2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재벌개혁 전도사 쌍두마차로 불리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발탁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재벌개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검찰개혁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재벌개혁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재벌개혁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회 정서도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mailto:peoplepeople@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방식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2017년 5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ㆍ성별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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