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01205905385?s=tv_news

'부인 갑질' 4성장군, 전역 지원..공관병제 검토 착수
김민관 입력 2017.08.01 20:59 

[앵커]

현역 장군의 부인이 장군의 공관병과 조리병을 사병 부리듯이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번 군대 내 갑질 논란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해당 장군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국방부는 공관병제도 자체에 대한 전면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박모 사령관은 오늘(1일) 전역 지원서를 냈습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관병들을 대상으로 한 부인의 갑질 의혹을 주장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피부) 각질 떨어졌다고 줍게 하고 청소시키는가 하면 미나리를 다듬고 있던 조리병에게 가서 마음에 안 든다고 칼을 빼앗아서 휘두르는 이런 경악스러운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센터 측은 박 사령관의 부인이 사령관 아들의 속옷 빨래와 운전기사 역할을 시키고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이유로 공관병을 베란다에 40분 넘게 감금했다는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폭로에 박 사령관은 당초 "진위 여부를 떠나 부덕의 소치"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전역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감사 착수를 선언한 국방부는 박 사령관의 전역 신청서를 바로 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방부는 이번 기회에 계속 문제가 돼온 공관병 제도의 존폐 여부도 함께 검토하겠단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 장관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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