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07172515890

[뉴스pick] 홍준표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아"..'공관병 갑질' 4성 장군 옹호 '논란'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 입력 2017.08.07. 17:2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홍 대표의 발언은 오늘(7일) 오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왔습니다.

홍 대표는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홍 대표는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 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 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지적했습니다.

홍 대표는 "대선 전부터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게 되면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강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말을 이어가던 중에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홍 대표는 "최근에 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또 복무 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장성들이 자신들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좌파의 여론몰이를 당해 억울하게 내쫓기고 있다고 말한 겁니다.

최근에 논란이 된 군 장성은 '공관병 갑질 사건'에 연루돼 도마 위에 오른 박찬주 육군 대장이 유일합니다.

안보가 시급한 가운데 군 장성을 쫓아내는 것이 맞냐며 홍 대표가 사실상 박찬주 대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셈입니다.

홍 대표가 지칭한 좌파 단체는 이번 '공관병 갑질 사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를 지칭했다고 볼 수 있어 제1야당의 대표가 시민단체에 이념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주 대장과 그의 부인 전 모 씨는 공관병들에게 부당한 일을 지시하고 협박과 폭언 등을 한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찬주 대장 부부는 공관병의 손목에 호출용 전자빨찌를 채우고 폭언과 가혹행위는 물론 학대까지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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