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080
유재순 "나는 전여옥이 너무너무 무섭다"
"대법원, 전여옥 판결 내려 사회정의 증명하라"
2011-12-30 15:09:1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과의 도작(盜作) 재판에서 1,2심 모두 승소한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씨가 대법원에 대해 신속한 확정판결을 공개리에 촉구하고 나섰다.
유재순씨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JP저널>에 올린 '난 솔직히 전여옥이 무섭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지난 여름, 여당 몇몇 의원이 아마도 올해 안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귀뜸해줬다. 또다른 의원은 그녀 쪽에서 내년 총선 전까지 대법원 판결을 미루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믿지 못할 말까지 전해줬다. 이유는 공천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난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책에 대한 도작문제를 왜 정치적인 논리로 잣대를 들이대는지, 왜 이 재판이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더구나 대법원 판결은 1, 2심에 대해 법리해석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을 끌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2심 판결이 끝난 지 만 2년이 되도록 확정판결을 하지 않고 있는 대법원을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한 법조인은 대법원에 계류중인 사건들이 많아서 순서대로 하다보니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게 벌써 올해 봄 이야기"라며 "순서대로 판결을 내린다고 해도 벌써 나왔어야 했다"고 재차 질타했다.
그는 "아마도 오늘(29일) 트위터는 김유정 대변인의 '일본은 없다' 대법원 판결 촉구 때문에 좀 시끄러울 것"이라며 "나도 이에 동참하고 싶다. 빨리 대법원 판결을 내려 달라고. 그래서 사회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해달라고 감히 요구하고 싶다"며 대법원에 정식으로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신속한 대법원 판결을 촉구하는 이유와 관련, "이것은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한국 출판문화의 저작권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이라며 "제 아무리 남의 글을 슬쩍슬쩍 베껴 쓰는 풍토가 난무하는 대한민국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70, 80년대의 일이다. 지금은 아이디어 하나라도 그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가 있다면 당연히 그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전여옥은 국민의 세금을 받는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수많은 범법행위를 해도 여전히 '언어적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있다는 증거"라며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불쾌하지만' 입에 거론하기조차 내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 최하류 국회의원 전여옥이 제기한 마지막 대법원 판결을 하루 속히 내려주도록 사법부에 요구하고 싶다"며 거듭 대법원에 신속한 판결을 압박했다.
그는 글의 모두에 '나는 솔직히 전여옥이 무섭다'는 제목을 붙인 이유와 관련, "난 이 여자의 이름만 들어도 솔직히 무섭다. 너무너무 무섭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모르니까"라며 "그 여자의 말은 흉기다. 날이 선 흉기다. 일본 사회문제 중에 '도리마'라는 말이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행인들을 무작위로 살상을 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전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그녀는 자신의 정치적 이득이 되지 않는 상대는 절대로 공격하지 않는다"며 "가장 적나라한 예가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다. 이 두사람에 대해서는 일체 그 흉기를 휘두르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전 언론이 수십, 수백번 이상 이 두 형제의 실정(失政)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의 칼날을 휘둘러도, 어쩐 일인지 그녀의 언어적 흉기는 이들에게는 휘두르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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