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350522

하늘에서 본 금강, 녹색 카펫 깔아놓은 듯
[금강 - 드론 사진] '4대강 콘크리트'에 막힌 금강, 죽/어/간/다
17.08.12 20:53 l 최종 업데이트 17.08.13 09:34 l 글·사진: 김종술(e-2580) 편집: 김지현(diediedie)

 강물은 온통 녹색 빛이다. 녹조가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강물은 온통 녹색 빛이다. 녹조가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김종술

'녹조 카펫' '녹조 축구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잔디밭도 이보다 진할 수 없다. 풀밭과 강물의 경계도 사라져 버렸다. 더 이상 짙어질 순 없다. '최강' 녹색 빛이다. 강물은 초록색 융단을 깔아 놓은 것처럼 변해버렸다.

하루 걸러 내리는 소나기로 금강은 온통 흙탕물이다. 도통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 그러나 4대강 사업으로 콘크리트에 가로막힌 강물은 백제보를 지나면서 온통 녹색강이다. 논산시 황산대교부터 하굿둑까지 녹조가 피어올랐다.

12일 찾아간 웅포대교. 강물은 녹색 페인트를 풀어 놓은 듯 녹조가 뒤덮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자 녹조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 두꺼운 녹조 층 때문에 산소가 부족해진 물고기들이 머리를 내밀고 숨 가쁘게 움직인다.

 충남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수상스키 사업장에 녹조가 창궐하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충남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수상스키 사업장에 녹조가 창궐하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김종술

이곳은 한 사업자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수상스키 사업을 하는 곳인데 지난해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가 심해지고 손님들이 줄어들어 영업 전 1시간가량 보트로 강물을 휘저어 녹조를 흐트러트리고 영업했던 곳이다. 그러나 냄새가 심하고 일부 손님들이 피부병까지 생겼다는 민원에 시달리다 문을 닫았다. 

그러나 아직도 녹조가 가득한 강물에서 일부 시민들은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취재 도중에도 녹색 강물을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활자보다는 사진으로 전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아래의 사진을 봐주길 바란다. 12일 드론을 띄워 촬영한 사진이다. 

 충남 부여군과 전북 익산시를 연결하는 웅포대교 강물이 온통 녹색 빛이다.
충남 부여군과 전북 익산시를 연결하는 웅포대교 강물이 온통 녹색 빛이다.ⓒ 김종술

 녹조가 핀 강물이 바람을 타고 흐르면서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녹조가 핀 강물이 바람을 타고 흐르면서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김종술

 강물은 온통 녹색 빛이다. 녹조가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강물은 온통 녹색 빛이다. 녹조가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자전거도로 인근 강물도 녹조로 뒤덮었다.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자전거도로 인근 강물도 녹조로 뒤덮었다.ⓒ 김종술

 금강 2경으로 꼽히는 신성리 갈대밭 인근도 온통 녹조로 뒤덮었다.
금강 2경으로 꼽히는 신성리 갈대밭 인근도 온통 녹조로 뒤덮었다. ⓒ 김종술

 충남 부여군 양화면 인근에서는 아직도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충남 부여군 양화면 인근에서는 아직도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김종술

 전북 익산시 성당포구 생태공원 인근 금강.
전북 익산시 성당포구 생태공원 인근 금강.ⓒ 김종술

 강물은 온통 녹색 빛이다. 녹조가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강물은 온통 녹색 빛이다. 녹조가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황포돛배 선착장에도 녹조가 창궐하였다.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황포돛배 선착장에도 녹조가 창궐하였다.ⓒ 김종술

 더 이상 짙어질 순 없다. 최상의 녹색 빛이다.
더 이상 짙어질 순 없다. 최상의 녹색 빛이다.ⓒ 김종술

 충남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수상스키 사업장에 녹조가 창궐하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충남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수상스키 사업장에 녹조가 창궐하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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