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354509
'눈이 호강', 금강엔 감춰진 보물이 있다
[현장-포토] 하굿둑 수문 열리자 드러난 모래톱
17.08.26 18:17 l 최종 업데이트 17.08.26 18:17 l 글: 김종술(e-2580) 편집: 홍현진(hong698)
드론 사진.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와 부여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 아래에도 고운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김종술
금강 물속에 잠겼던 보물섬이 발견됐다. 화창한 주말 강변을 찾은 사람들은 드러난 모래톱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모니터링을 위해 찾아간 26일,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다. 연일 지속하던 소나기도 그쳤다. 그러나 강물은 온통 흙탕물이다. 뭉게구름이 핀 하늘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최근 내린 소나기로 인해 금강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공주보와 백제보에서 쏟아지는 강물이 요동을 치며 흐른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도 드문드문 눈에 띤다. 주말을 맞아 '금강 갑문'이 있는 군산 금강호 휴게소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드론 사진.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연결하는 하굿둑이 열리자 바닷물이 온통 흙탕물이다. ⓒ 김종술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연결하는 하굿둑 너머 바닷물이 빠졌다. 때맞춰 수문(금강 갑문)이 열렸다. 하굿둑에 갇힌 강물이 빠져나가면서 쓰레기와 흙탕물이 바다로 쏟아져 나간다. 푸른색을 띠던 바닷물이 순식간에 흙탕물과 뒤섞인다.
드론 사진.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 옹포면 고창리 금강에도 어림잡아 수만 평에 이르는 모래톱이 나타났다. ⓒ 김종술
좌안 자전거 도로를 타고 상류로 올랐다. 전북 익산시 옹포면 고창리에 이르자 물속에 잠겨있던 모래톱이 드러났다. 어림잡아 수만 평에 이른다. 넓은 모래사장엔 왜가리와 백로가 노닐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길을 멈추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아들과 함께 전주에서 왔다는 최성욱씨는 "4대강 사업으로 모래가 깊이 준설되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고운 모래톱을 보다니 행운이다. 들어갈 수만 있다면 맨발로 모래밭에 뛰어들고 싶다. 아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전북 익산시와 부여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는 평균 수위에서 1미터가량 내려가 있다. 인근에도 크고 작은 모래톱이 나타났다. 부여군이 있는 우안 쪽 상류에는 더 큰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있다. 햇살에 부딪힌 모래는 황금색으로 빛났다.
드론 사진. 논산시 황산대교 아래쪽 익산시 용안면 용두양수장 앞 하중도에도 모래들이 쌓이고 있다.ⓒ 김종술
논산시 황산대교 아래쪽 익산시 용안면 용두양수장 앞에는 세 개의 하중도가 있다. 하중도 모래톱도 물 밖으로 드러났다. 둔치에서 200미터가량 떨어진 이곳은 새들의 차지가 되었다. 수많은 종류의 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모처럼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4대강 수문과 하굿둑이 열리면 머지않아 더 많은 모래톱이 생겨날 것이다. 금강의 희망을 본 하루였다.
웅포 곰개나루 위쪽에도 물이 빠지면서 고운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김종술
드론 사진.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 옹포면 고창리 금강에도 어림잡아 수만 평에 이르는 모래톱이 나타났다. ⓒ 김종술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와 부여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 아래에도 고운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김종술
드론 사진. 충남 서천군쪽 금강에도 물속에 잠겨있던 모래톱이 나타났다. ⓒ 김종술
'눈이 호강', 금강엔 감춰진 보물이 있다
[현장-포토] 하굿둑 수문 열리자 드러난 모래톱
17.08.26 18:17 l 최종 업데이트 17.08.26 18:17 l 글: 김종술(e-2580) 편집: 홍현진(hong698)
드론 사진.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와 부여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 아래에도 고운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김종술
금강 물속에 잠겼던 보물섬이 발견됐다. 화창한 주말 강변을 찾은 사람들은 드러난 모래톱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모니터링을 위해 찾아간 26일,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다. 연일 지속하던 소나기도 그쳤다. 그러나 강물은 온통 흙탕물이다. 뭉게구름이 핀 하늘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최근 내린 소나기로 인해 금강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공주보와 백제보에서 쏟아지는 강물이 요동을 치며 흐른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도 드문드문 눈에 띤다. 주말을 맞아 '금강 갑문'이 있는 군산 금강호 휴게소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드론 사진.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연결하는 하굿둑이 열리자 바닷물이 온통 흙탕물이다. ⓒ 김종술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연결하는 하굿둑 너머 바닷물이 빠졌다. 때맞춰 수문(금강 갑문)이 열렸다. 하굿둑에 갇힌 강물이 빠져나가면서 쓰레기와 흙탕물이 바다로 쏟아져 나간다. 푸른색을 띠던 바닷물이 순식간에 흙탕물과 뒤섞인다.
드론 사진.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 옹포면 고창리 금강에도 어림잡아 수만 평에 이르는 모래톱이 나타났다. ⓒ 김종술
좌안 자전거 도로를 타고 상류로 올랐다. 전북 익산시 옹포면 고창리에 이르자 물속에 잠겨있던 모래톱이 드러났다. 어림잡아 수만 평에 이른다. 넓은 모래사장엔 왜가리와 백로가 노닐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길을 멈추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아들과 함께 전주에서 왔다는 최성욱씨는 "4대강 사업으로 모래가 깊이 준설되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고운 모래톱을 보다니 행운이다. 들어갈 수만 있다면 맨발로 모래밭에 뛰어들고 싶다. 아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전북 익산시와 부여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는 평균 수위에서 1미터가량 내려가 있다. 인근에도 크고 작은 모래톱이 나타났다. 부여군이 있는 우안 쪽 상류에는 더 큰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있다. 햇살에 부딪힌 모래는 황금색으로 빛났다.
드론 사진. 논산시 황산대교 아래쪽 익산시 용안면 용두양수장 앞 하중도에도 모래들이 쌓이고 있다.ⓒ 김종술
논산시 황산대교 아래쪽 익산시 용안면 용두양수장 앞에는 세 개의 하중도가 있다. 하중도 모래톱도 물 밖으로 드러났다. 둔치에서 200미터가량 떨어진 이곳은 새들의 차지가 되었다. 수많은 종류의 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모처럼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4대강 수문과 하굿둑이 열리면 머지않아 더 많은 모래톱이 생겨날 것이다. 금강의 희망을 본 하루였다.
웅포 곰개나루 위쪽에도 물이 빠지면서 고운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김종술
드론 사진.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 옹포면 고창리 금강에도 어림잡아 수만 평에 이르는 모래톱이 나타났다. ⓒ 김종술
금강 좌안 전북 익산시와 부여군을 연결하는 웅포대교 아래에도 고운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김종술
드론 사진. 충남 서천군쪽 금강에도 물속에 잠겨있던 모래톱이 나타났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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