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9191623011
블랙리스트 파문에도...MB는 한 달 넘게 '잠수' 중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입력 : 2017.09.19 16:23:01 수정 : 2017.09.19 19:07:00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린 근황. 이후 59일째 새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http://img.khan.co.kr/news/2017/09/19/l_2017091901002576600206381.jpg)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린 근황. 이후 59일째 새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두문분출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의 댓글부대, 블랙리스트 파문이 본격 제기된 지난 달 초부터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9일 이 전 대통령 자신이 검찰에 고소당한 데 대해서도 ‘의도적 외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으로 향하게 된 만큼 입장표명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을 직접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 참모진 등 이 전 대통령 주변 측근들도 언론 접촉을 최소화한 채 말을 아꼈다.
다만 한 측근은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서울시장이라는 사람이 시정은 안하고 민주당 회의(적폐청산 TF회의) 와서 떠들고 그러는 데 뭐라고 하겠나”라며 강한 불쾌함을 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대강 정책감사 추진과 아들 이시형씨 관련 언론보도에 공식입장을 내고 반박해 온 데 비춰 이례적으로 긴 침묵이다.
이 전 대통령 역시 지난 7월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예방을 받은 이후 57일째 공개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한 달에 2~3차례 페이스북에 근황을 알리던 활동도 7월 말 끊겼다. 7월 초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만남, 7월 중하순 카자흐스탄 방문과 귀국을 사진과 함께 알린 것이 마지막이다.
‘무대응 원칙’을 계속 유지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박 시장의 검찰 고소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시간문제로 풀이된다.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문성근씨 등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를 주장하는 등 향후 여론의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측은 일단 공개입장표명이 불러올 수 있는 여론전을 피하면서 법률적 검토 등 검찰수사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이나 당시 청와대 인사에 대한 공개수사에 돌입해 ‘MB 사정정국’이 본격화하면, 입장 표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이날 “공식입장을 낼 때가 되면 하겠다”고 했다.
블랙리스트 파문에도...MB는 한 달 넘게 '잠수' 중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입력 : 2017.09.19 16:23:01 수정 : 2017.09.19 19:07:00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린 근황. 이후 59일째 새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http://img.khan.co.kr/news/2017/09/19/l_2017091901002576600206381.jpg)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린 근황. 이후 59일째 새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두문분출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의 댓글부대, 블랙리스트 파문이 본격 제기된 지난 달 초부터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9일 이 전 대통령 자신이 검찰에 고소당한 데 대해서도 ‘의도적 외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으로 향하게 된 만큼 입장표명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을 직접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 참모진 등 이 전 대통령 주변 측근들도 언론 접촉을 최소화한 채 말을 아꼈다.
다만 한 측근은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서울시장이라는 사람이 시정은 안하고 민주당 회의(적폐청산 TF회의) 와서 떠들고 그러는 데 뭐라고 하겠나”라며 강한 불쾌함을 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대강 정책감사 추진과 아들 이시형씨 관련 언론보도에 공식입장을 내고 반박해 온 데 비춰 이례적으로 긴 침묵이다.
이 전 대통령 역시 지난 7월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예방을 받은 이후 57일째 공개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한 달에 2~3차례 페이스북에 근황을 알리던 활동도 7월 말 끊겼다. 7월 초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만남, 7월 중하순 카자흐스탄 방문과 귀국을 사진과 함께 알린 것이 마지막이다.
‘무대응 원칙’을 계속 유지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박 시장의 검찰 고소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시간문제로 풀이된다.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문성근씨 등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를 주장하는 등 향후 여론의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측은 일단 공개입장표명이 불러올 수 있는 여론전을 피하면서 법률적 검토 등 검찰수사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이나 당시 청와대 인사에 대한 공개수사에 돌입해 ‘MB 사정정국’이 본격화하면, 입장 표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이날 “공식입장을 낼 때가 되면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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