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922204543705?s=tv_news

이병기 비서실장 때도 '블랙리스트' 관련 청와대 회의
이서준 입력 2017.09.22 20:45 

[앵커]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분석된 문건을 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 후임인, 이병기 전 실장 재임 시절 청와대 회의에서도 비서실장 중심으로 블랙리스트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기춘씨에서 이병기씨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내용을 보면 이병기 전 실장 재임 시절에도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문화계 지원 배제가 논의됐습니다.

2015년 7월 27일자 회의 문건에는 '비서실장 지시사항'이란 제목 아래 회의 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추경예산을 예술계 정부비판단체에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며 단체의 활동내용, 성향 등을 분석해 지원을 결정하라는 내용입니다.

또 2015년 11월18일 회의 문건에는 "문체부가 좌성향 단체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병기 전 실장은 해당 문건들에 대해 여러 수석실이 회의에서 얘기한 업무 내용을 요약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또 이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한 적이 없고 특검 조사에서도 문제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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