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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멘토' 최시중측, 수억 수뢰 의혹 파문
<한국일보> "한예진 비리에 한나라 실세도 연루 의혹"
2012-01-03 08:36:15           

'MB 멘토'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측이 학생들의 등록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사학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수억원을 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2일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이사장 김학인(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3~4년 동안 진흥원과 부설기관인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학비 등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수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김씨가 한예진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유령업체 G사를 통해 돈세탁을 한 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컨설팅사로 등록한 G사는 김씨의 측근으로 한예진 상임고문인 K씨 가족 명의로 2010년 3월 설립됐다. 

검찰은 이미 한예진 재무담당 여직원 최모(38)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가 2009년 9월 EBS 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이사선임권을 갖고 있는 방통위와 정치권에 금품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진 회계를 도맡아 할 정도로 신임을 받다가 김씨와 사이가 틀어진 최씨는 횡령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김씨를 협박해 10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검찰은 K씨도 최근 소환해 김씨의 정치권 로비 내역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를 잘 아는 한 인사는 <한국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힘을 써줘 EBS 이사로 선임됐다고 자랑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 위원장 측에 수억 원을 건넸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김씨가 금품을 건넨 통로로 최 위원장의 측근 정모씨를 지목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방통위 업무를 그만둔 뒤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는 정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 김씨가 여당 실세 의원 등 여권 유력인사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국일보>는 또다른 '여권 실세' 연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문제의 김씨는 한나라당 친이계 핵심 실세의원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정치적 후원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4년 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김 이사장은 MB집권 후인 2009년 EBS 이사에도 선임돼 실세가 뒤를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한예진은 개인이 운영하는 방송기술 전문교육기관으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수료시 4년제 대학 학력을 인정해주는 학점은행기관이다. 한예진은 그러나 일반 대학과 동일한 등록금을 받으면서도 부실한 시설 등으로 학생들이 거의 실습 등을 할 수 없어 학생들의 강한 불만을 사왔다.

보도를 접한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부임을 증명하시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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