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13858.html
또 태극기의 수난? 대한애국당, 국회 마당에서 ‘국기 퍼포먼스’
등록 :2017-10-10 14:19 수정 :2017-10-10 15:24
정치BAR_대한애국당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국회 농성
조원진 대표 등 당원들 단식투쟁 돌입
“역대 가장 청렴한 박 대통령 즉각 석방”
국회 잔디밭에 태극기 꽂는 ‘국기 퍼포먼스’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당원들이 10일 오전 국회 본관 2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창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반대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대한애국당 유일한 국회의원인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음모는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유린, 인권 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 감금’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정상 취급받는 이 혼돈과 부정의 시대를 바로 잡으려 한다.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16일)을 앞두고 10일 재판에선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한편, 단식 농성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수십여명의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국회 잔디밭에 태극기 수백개를 꽂으려 하다 이를 제지하는 국회 경비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잔디에 태극기를 뿌리며 항의했다. 이들은 오후에 다시 잔디밭에 깔려있던 태극기를 일일히 꽂았다.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준비한 태극기를 국회 잔디밭 위에 깔아놨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준비한 태극기를 국회 잔디밭 위에 깔아놨다. 마침 비가 내려 태극기가 비에 젖었다. 김남일 기자
‘대한민국국기법(국기법)’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 등 각종 행사에서 수기(手旗)를 사용하는 경우 행사를 주최하는 자는 국기가 함부로 버려지지 아니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별도의 처벌 조항은 없다. 대한애국당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애국시민’을 자처하고 집회나 행사 때마다 태극기를 앞세워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소속이던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우동을 먹는 장면이 목격돼 “태극기가 앞치마냐” , “태극기가 수난을 당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10일 오후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잔디에 깔려있던 태극기를 세워 꽂고 있다. 김남일 기자
◎대한민국국기법 중
제10조(국기의 관리 등) ①국기를 게양하는 기관 또는 단체의 장 등은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국기·깃봉 및 깃대 등을 관리하여야 한다.
②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 등 각종 행사에서 수기(手旗)를 사용하는 경우 행사를 주최하는 자는 국기가 함부로 버려지지 아니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③국기가 훼손된 때에는 이를 지체 없이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하여야 한다.
④국기를 영구(靈柩)에 덮을 때에는 국기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하고 영구와 함께 매장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 경우 국기를 영구에 덮는 방법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맨 오른쪽)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준 김남일 기자 gamja@hani.co.kr
또 태극기의 수난? 대한애국당, 국회 마당에서 ‘국기 퍼포먼스’
등록 :2017-10-10 14:19 수정 :2017-10-10 15:24
정치BAR_대한애국당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국회 농성
조원진 대표 등 당원들 단식투쟁 돌입
“역대 가장 청렴한 박 대통령 즉각 석방”
국회 잔디밭에 태극기 꽂는 ‘국기 퍼포먼스’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당원들이 10일 오전 국회 본관 2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창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반대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대한애국당 유일한 국회의원인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음모는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유린, 인권 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 감금’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정상 취급받는 이 혼돈과 부정의 시대를 바로 잡으려 한다.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16일)을 앞두고 10일 재판에선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한편, 단식 농성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수십여명의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국회 잔디밭에 태극기 수백개를 꽂으려 하다 이를 제지하는 국회 경비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잔디에 태극기를 뿌리며 항의했다. 이들은 오후에 다시 잔디밭에 깔려있던 태극기를 일일히 꽂았다.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준비한 태극기를 국회 잔디밭 위에 깔아놨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준비한 태극기를 국회 잔디밭 위에 깔아놨다. 마침 비가 내려 태극기가 비에 젖었다. 김남일 기자
‘대한민국국기법(국기법)’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 등 각종 행사에서 수기(手旗)를 사용하는 경우 행사를 주최하는 자는 국기가 함부로 버려지지 아니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별도의 처벌 조항은 없다. 대한애국당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애국시민’을 자처하고 집회나 행사 때마다 태극기를 앞세워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소속이던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우동을 먹는 장면이 목격돼 “태극기가 앞치마냐” , “태극기가 수난을 당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10일 오후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잔디에 깔려있던 태극기를 세워 꽂고 있다. 김남일 기자
◎대한민국국기법 중
제10조(국기의 관리 등) ①국기를 게양하는 기관 또는 단체의 장 등은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국기·깃봉 및 깃대 등을 관리하여야 한다.
②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 등 각종 행사에서 수기(手旗)를 사용하는 경우 행사를 주최하는 자는 국기가 함부로 버려지지 아니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③국기가 훼손된 때에는 이를 지체 없이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하여야 한다.
④국기를 영구(靈柩)에 덮을 때에는 국기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하고 영구와 함께 매장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 경우 국기를 영구에 덮는 방법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맨 오른쪽)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준 김남일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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