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198

"최시중 양아들, SK에서도 3억 받아"
<TV조선> "3억 받은 뒤 SKT에 황금주파수 배정"
2012-01-04 10:05:48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양아들'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관(48)이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김학인 이사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데 이어 SK로부터 3억원에 이르는 돈을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일 밤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정씨가 SK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5월에서 6월 사이로, 당시엔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이 예고돼 있었다. 몇달 뒤인 지난해 8월 차세대 이동통신용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기가헤르츠 주파수가 SK텔레콤에 낙찰됐다.

검찰은 SK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수상한 돈의 흐름을 잡고,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정씨에게 건네진 것인지, 아니면 정씨가 윗선에 전달자 역할을 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주파수 경매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0월19일 사표를 냈고, 미국을 다녀온 뒤 지금은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연말 동아일보 종편인 <채널A>가 청와대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가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사실을 최 의원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보도를 가장 먼저 한 데 이어, 조선일보 종편도 최시중 양아들 추가 비리를 폭로하고 나서는 등, 시청률 부진에 부심하고 있는 종편들이 본격적으로 MB정권 비리를 터트리기 시작한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경향신문>도 4일 유사한 보도를 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릴 정도로 최측근 행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 위원장은 정씨의 이야기는 100% 다 들어줘서 그의 ‘장자방’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며 “방통위 국장들도 정씨의 눈치를 보며 꼼짝 못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씨가 방통위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고, 통신업체에서 3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 같은 의혹으로 지난해 청와대 등을 비롯한 사정 당국에서 별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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