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23201901251?s=tv_news


기상청, 뒤늦게 진앙위치 수정..원안위 "외부발표 안 해"

이정엽 입력 2017.11.23 20:19 


[앵커]


그런데 이렇게 포항 지진의 진앙 위치, 그리고 진원의 깊이가 다르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고를 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외부 발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상청도 일부 수치를 수정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열발전소에서 1.1km 떨어진 곳이 진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상청은 오늘(23일) 오후 포항 지진 진앙 위치와 진원 깊이를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기존 보다 남동쪽으로 약 1.5km 옮겨진 곳인데, 지열발전소와는 1.1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진원의 깊이도 6.9km로 더 얕게 수정했습니다.


기상청은 관측장비 설치 위치와 분석모델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동안에도 진앙 위치를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JTBC가 취재를 시작하자 오늘 오후 늦게 공식 수정 발표가 나왔습니다.


한편 연구팀의 보고서는 사업을 발주한 원자력 안전위원회에도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안위는 해당 보고서를 검토는 하겠지만 외부 발표는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항 지진 관련 분석은 사업단이 본 연구와 별도로 진행한 것이므로 보고를 받을 의무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사업단은 경주 지진 이후 원전설계 기준 재평가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단에서 분석한 결과인 만큼 면밀한 검토와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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