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201203109042?s=tv_news#none
[단독] 우병우 민정실, 과학계에도 '블랙리스트' 정황
서복현 입력 2017.12.01 20:31 수정 2017.12.01 20:34
국정원에 '선별작업-대응책 마련' 지시
[앵커]
문화예술계와 방송계에 이어 과학기술계에서도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을 동원해 과학기술계를 감시했는데 그 명단에 최소 300개 이상의 단체와 개인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여기 관여했는지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 전 차장은 이와 별개로 불법 사찰 등의 혐의로 잠시 후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작업은 우병우 민정수석 시절인 지난해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지시가 담긴 국정원 문건을 최근 발견했는데 문건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안에서 정부 비판 단체를 선별해 구체적인 문제 행위를 찾아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과총은 800개 단체가 가입돼 있고 회원 수가 40만 명에 달하는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입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은 민정수석실의 지시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소 300개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를 선별해 정부 비판 사례와 함께 각종 뒷조사를 진행했던 겁니다.
적폐청산TF는 민정수석실이 정부 지원 배제나 수사 기관 동원을 통한 압박을 위해 해당 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식 수사를 위해 최근 블랙리스트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공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당시 국내 정보를 담당했던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개입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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