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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안의 운전기사, 인터뷰 전문 공개

김종백씨는 18년 동안 이명박 집안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형식적으로는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였지만 ‘집사’ 노릇도 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셨다.

주진우 기자 ace@sisain.co.kr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제535호

 

ⓒ시사IN 이명익


김종백씨(왼쪽 사진)는 1997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이상은 주식회사 다스(DAS) 회장의 운전기사였다. 김씨는 18년 동안 운전대를 잡았다. 이상은 회장은 김씨에게 운전뿐 아니라 집안일도 맡겼다. 그는 이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집사’ 노릇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가 경주나 포항에 내려오면 그가 모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거에 나왔을 때는 서울로 올라와 경호차를 몰았고, 이상득 전 의원이 선거에 나갔을 때는 포항으로 파견되어 운전대를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다스에 출근하자, 김씨는 이시형씨의 운전기사가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이시형씨가 회장님 운전기사인 나한테 전화해서 ‘김 대리, 갑시다’라고 하더라.” 그는 이명박 집안의 운전기사였다.


김씨는 자연스레 이상은 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와 청와대의 ‘메신저’가 되기도 했다. 특히 BBK 관련 서류를 이명박 청와대에 보내고 지시를 받는 일을 자주 했다. 검찰이나 특검이 다스를 수사할 때면 김씨는 할 일이 더 많아졌다.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컴퓨터를 파손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물론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김씨에게 다스는 누구 것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와 어떤 관계인지 물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MB’라고 불렀다.


다스에 언제 입사했고, 하는 일은 무엇이었나?


경주에 본사를 둔 다스에 1997년 3월24일 입사해서 2015년 1월31일까지 일했다.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다. 그런데 이상은 회장이 다스에서 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상은 회장 집안일을 주로 도맡아 처리했다. 1998년 말쯤, 김윤옥 여사가 경주에 왔는데 2박3일간 모셨다. 경주, 포항, 감포 등지에 회 먹으러 가고. 그다음부터 나만 찾더라. MB든, 누구든 집안사람들이 오면 무조건 내가 가서 운전을 했다. MB가 내려와도 내가 운전했다. MB는 경주 현대호텔 스위트룸을 좋아했는데 한 번은 정몽준 회장에 밀려 예약이 취소됐다고 난리가 났다.


운전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로 무슨 말을 하던가?


MB는 기사랑 말을 안 섞는다. 아예 무시한다. 처음 울산공항에서 MB를 태웠을 때 갑자기 끼어드는 차 때문에 깜빡이를 두세 번 켰다. MB가 옆에 함께 탄 교회 장로와 이야기하면서 라이트 켜지 말라고 하더라. 말은 안 해도 뒤에서 다 보고 있더라.


이 전 대통령이 경주에 자주 왔나?


자주 왔다. 포항에 이상득 형님이 국회의원 선거 나갈 때도 자주 오고. 이상득 형님 선거 때면 김윤옥 여사도 내려오고, MB도 왔다. 선거 때마다 내가 여사님을 모시고 다녔다. 김윤옥 여사는 MB에 비해 인색하지 않다. 김 여사는 친척들이 오면 자기가 직접 잔심부름도 한다. 김 여사를 모신 지 3년쯤 지난 후 나한테 돈을 준 적도 있다. 10만원 정도였다. 반면 MB는 정말 짰다. 한 번은 집안 행사 때문에 미국에서 친척 할머니가 오셨다. MB가 그분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네주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그러고는 200만원 줬다고 몇 번을 말하고 다녔다.


이 전 대통령이 경주에 왔을 때 다스도 방문했나?


두 번 간 것은 확실하다. 경비원이 언론에 MB는 안 왔다고 했는데 그 경비원은 2010년부터 근무한 사람이다. MB가 다스에 오면 조용히 둘러보고 갔다. 주로 토요일 오후 3시경에 다스에 왔다. MB가 세광공업에도 갔다(다스의 협력업체인 ‘세광공업’은 이 전 대통령의 매제인 김진씨가 1997년 2월부터 2년9개월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때 세광공업 노조는 세광공업이 다스의 위장 계열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김진 부사장이 만든 전용 주차장을 MB가 발견했다. 300만원을 주고 건물 밖에 알루미늄으로 만든 사장 전용 주차장이었다. MB가 “왜 마음대로 이딴 거를 돈 들여서 지었냐”라면서 호통을 쳤다. 김진 부사장이 사람들 앞에서 얼굴이 벌게지도록 혼이 났다. 세광공업이 자기 회사가 아니라고 했는데 왜 돈을 썼다고 화를 냈을까?


다스에 직접 모시고 갔나?


아니다. 다스에 갈 때는 당시 김성우 사장이 직접 운전해서 들어갔다(김성우 전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이다). 내가 모시다가 사장이 모시고 갔으니 확실히 기억한다. 서울시장 되기 전에 MB가 다스에 오면 ‘사장 왔다’고 직원들이 말하곤 했다. 


MB가 언제까지 경주에 왔나?


서울시장이 되기 전까지는 자주 왔다. 시장이 되어서도 교회 장로협회가 경주 호텔에서 행사를 했을 때 꼭 왔다. 경주 이씨 제사 때 절하러 오기도 했다. 그때 다스 김성우 사장, 권○○ 전무가 나가서 수행하고 보고했다. 대선 때도 울산 갈 일이 있으면 고속도로 안 타고 7번 국도를 타고 다스 주변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보고를 받았다. MB가 경주에 오면 이상은 회장은 서울에 갔다. 항상 그랬다. MB가 이 회장을 만나면 만날 잔소리하니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경주에 오면 당연히 보고를 받았고 당시 김성우 사장과 권○○ 전무가 서울에 가서 자주 보고했다. 주로 토요일에 갔다. 한번은 토요일 낮 12시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비행기를 놓쳤다. 대구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가서 회의에 늦었다. 이튿날 다스 총무팀 관계자 전원(14명)이 시말서를 썼다. 김 사장이 MB한테 깨졌다고 총무과 직원들한테 화풀이를 한 거다.  


대통령 되고 나서도 다스에 관한 보고를 받았나? 


자주 보고받았다. 나는 감사비서실팀이 청와대에 주로 BBK 관련된 보고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 신학수 감사와 이○○감사가 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다스 담당자와 이야기했다. 당시 청와대 다스 담당자가 영어도 잘하고 스마트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신학수씨는 대통령 취임 당시 자기가 총무비서관으로 갈 줄 알았는데 김백준씨가 갔다며 기분이 상해서 한동안 잠수 타기도 했다. MB가 결국 총무비서관을 시켜줬다. 신학수씨는 MB 대신 감방을 갔다 온 사람이다(이 전 대통령의 고향 후배인 신씨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불법 홍보물 배포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전 대통령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받았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신씨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총무비서관과 민정1비서관을 지냈다).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 대통령 시절 현대차 납품이 늘면서 다스가 급성장했는데? 


MB가 서울시장 시절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증축 허가를 내줬다(이명박 서울시장 때인 2004년 서울시는 유통업무와 관련된 연구시설을 서울시 경계 안쪽에도 건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교부에 내면서 현대차 증축 물꼬를 터줬다). 그런데 현대차에 증축 허가를 내준다는 걸 다스는 알고 있었다. 다스 실무진은 ‘아이템(수주 물량)’이 늘어나면 준비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인력을 충원해서 다 대비했다. 실제로 그 당시 물량이 하도 많이 늘어나서 담당자가 힘들어할 정도였다. MB가 대통령일 때 다스 2공장, 3공장이 증설되었다. 이 건은 사면과 연결돼 있다. 


MB가 대통령이 됐을 때 다스 2공장, 3공장이 지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주식회사 다스의 경북 경주시 외동공단 공장 전경. ⓒ연합뉴스


연구소도 새로 지었다. 다스 2공장, 3공장 부지는 농업시설 이외에는 허가가 안 나는 땅이다. 그런데 MB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허가가 났다. 당시 2공장 부지에 김재정씨(MB 처남) 땅이 있었다. 김재정씨는 “2·3공장을 분명히 짓는다. 본 공장 주위 땅을 사야 한다”라며 친구랑 셋이 먼저 땅을 사들였다. 당시 다스는 조직폭력배(조폭)를 동원해서 땅을 사들였다. 그런데 조폭이 낀 건설사에 약속한 토목공사를 안 주었다. 한 번은 조폭들이 열받아서 도끼를 가지고 회사에 쳐들어와 행패를 부리고 김성우 사장을 협박하기도 했다. 그런 다음부터 김성우 사장에게 경호원이 붙기 시작했다. 


사면은 무슨 이야기인가?


다스가 공장을 늘릴 정도로 큰 건을 받은 건 2008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특별사면되었을 때다(2008년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몽구 회장을 특별사면·복권시켰다. 정 회장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지 73일 만이었다).


그런 말은 그냥 하면 안 된다.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사진1> 현대다이모스가 다스 측에 보낸 백지 계약서. ⓒ시사IN 신선영


증거가 있다. 사면해주면서 MB가 현대차 시트사업부를 달라고 했다. 현대차가 거부한 것으로 안다. 그러자 현대차 부품 계열사 현대다이모스의 자회사로 차량 시트를 생산하는 현대엠시트를 달라고 했다. 현대다이모스는 도장까지 다 찍은 백지 계약서(위 <사진 1> 참조)를 다스에 보냈다. 그런데 MB는 현대엠시트를 공짜로 먹으려 했다. 돈 내고 사라고 해서 협상이 틀어졌다. 그 대신 수많은 차종의 각종 아이템을 엄청나게 받았다. 공장 증설이 빨리 되지 않아서 그 당시 직원들이 엄청나게 고생했다. 


정말 다스는 누구 것인가?


나는 MB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 다스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고 확신하게 된 계기는?


<사진2> 2008년까지 주식회사 다스는 수기 장부를 사용했다. ⓒ시사IN 신선영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알았다. 2008년까지 다스는 100% 수기 장부(위 <사진 2> 참조)를 썼다. MB가 돈을 가져다 써도 장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MB가 수시로 가져다 쓰고 정기적으로도 다스에서 돈을 받아갔다. 이○○ 부사장이 매달 3000만원씩 리베이트를 받아서 MB한테 보내기도 했다. 내가 아는 이 돈이 총 6억3000만원 정도 된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더 많이 간 걸로 안다. 언젠가 이상은 회장이 김성우 사장에게 “요즘도 동생이 돈 가져가냐”라고 묻기도 했다. MB가 타는 차도 다스에서 항상 현금으로 결제했다.


돈을 마음대로 가져다 쓴다고 회사 주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상은 회장은 10원을 쓰더라도 대리급부터 결재 라인을 다 거쳤다. 지금은 이시형씨한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회장인데 법인카드도 마음대로 못 썼다. 이상은 회장 운전기사가 된 지 얼마 안 되어 김성우 사장한테 “여기가 회장님 회사인데 회장님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대하는 건 경우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가 뺨 맞을 뻔했다. 왜 중요한 인사·재무 관련 내용은 MB가 결정하는가? 왜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퇴임 후에도 다스 보고를 받는가? 주인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 다스는 어떻게 돌아가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시형씨.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 3형제(왼쪽부터 이상득·이상은·이명박).


이시형씨 결재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이시형씨가 회사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이시형씨는 큰아버지(이상은 회장)가 술 먹고 사고를 자주 친다고 좋아하지 않았다. 이상은 회장의 아들 동형씨는 아산 공장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 이시형씨는 내곡동 특검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전에는 양재동에 있었던 다스 서울지사 사무실에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다. 현재 다스 서울지사는 이 전 대통령이 세운 청계재단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에 있다. 


다스와 관련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가 있었고, 특검도 두 번이나 했다. 하지만 다스의 이명박 실소유주 논란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사진3> 다스 비자금을 KEB하나은행 경주지점에서 찾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서류. ⓒ시사IN 신선영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앞 오른쪽). ⓒ시사IN 포토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 검찰이 엄청 세게 조사했다. 그런데 MB가 후보가 되자 검찰이 알아서 다 정리해줬다. 다 형식적이었다. 2008년 BBK 특검 때는 더 쉬웠다. MB가 당선자 신분으로 가장 힘이 셀 때 아니었나. 이상은 회장은 병원 특실에 누워서 조사받았다. 아픈 데도 없는 사람이. 정호영 BBK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다스 비자금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김성우 사장이 빼돌린 비자금 120억원을 찾았다(김씨는 관련 은행 서류를 기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다스 비자금은 KEB하나은행 경주지점에서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16쪽 <사진 3> 참조). 내가 강남 교보생명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찾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정호영 특검팀에서 미국 수출대금이라고 하라며 코치까지 해줬다. 우리가 “이래도 되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특검에서 시원하게 덮어줬다. 특검에서 조사 나오기 직전 경남 양산에 있는 고물상에서 1t 트럭 3대 분량의 서류를 파기했다. 압수수색 나오는 날짜도 알고 있었다(12월7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정호영 특검이 120억원대 비자금을 덮어줬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12년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해 이광범 특검 때는 어땠나?


내곡동 특검 대비는 이시형씨가 진두지휘를 했다. 이시형씨가 내게 전화를 해서 “내일 압수수색이 들어온다. 서울 이상은 회장 자택, 경주 사택, 서울 양재동 사무소의 컴퓨터를 모두 빼라”고 지시했다. 24시간 동안 한숨도 안 자고 운전해서 컴퓨터 하드, 프린터 등을 다 빼돌렸다. 다음 날 특검이 압수수색 들어왔는데 “왜 컴퓨터가 없지” 하고 그냥 나오시더라. 나이가 연로해서 말맞추기 힘든 이상은 회장 사모님은 경주로 빼돌렸다. 2박3일간 경주, 대구로 많이 돌아다녔다. 내가 모시고 다녔다.


이렇게 대비했는데도 결정적으로 이시형씨가 이상은 회장 집인 서울 구의동에서 현금 6억원을 받았다는 날짜가 안 맞았다. 시형씨가 돈을 받았다는 그날 이상은 회장은 경주에 있었다. 이상은 회장이 기사 없이 혼자 운전해서 서울에 갔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날짜가 어긋나니까 이시형씨가 조작된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을 들고 왔더라. 그것도 이상은 회장이 진술을 잘못해서 다 어긋났다(시형씨가 애초 검찰에 낸 이메일 답변서에는 “5월23일 내곡동 땅 매입 대금으로 6억원을 큰아버지(이상은)에게서 빌렸으며, 큰 가방을 직접 들고 가서 큰아버지에게 현금 6억원을 받아 주거지에 보관했다. 큰아버지(이상은)에게서 연 이자 5%로 6억원을 빌렸으나 사저 명의가 아버지(이명박)에게 넘어간 뒤에 이자는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 조사 때 시형씨는 돈을 빌린 날짜를 5월24일로 수정했다. 시형씨가 6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왔을 때 이상은 회장은 “들은 게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윤옥 여사가 시형씨에게 용돈을 100만원씩 송금해줬다는 것도 다 만든 얘기다. 원래 이시형씨는 돈이 많다. 현찰도 있고.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 법인카드를 가지고 다닌다. 이시형씨가 룸 카페에서 어마어마하게 쓰고 다녔다. 그때도 특검과 청와대에서 수사 상황을 이시형씨한테 보고하는 사람이 확실히 있었다(비자금 의혹은 이광범 특검 수사 당시 시형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미심쩍은 점이 발견되어 제기되었다. 이광범 특검팀의 한 수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상은 회장 돈은 분명 아니었고, 다스의 자금이라는 제보가 있었다. 하지만 수사가 다스까지 진행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시형씨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은 또 있었다. 2010년 시형씨가 살던 서울 삼성동 힐스테이트아파트(142㎡·약 43평)의 전세금 6억4000만원도 출처가 불분명했다. 특검팀은 이 자금 또한 다스의 비자금으로 의심했다. 당시 이광범 특검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공식 신청했지만 이 전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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