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02203901296?s=tv_news


[단독] 2016년 작성된 부대 철수안..이란-UAE 앙숙 관계 때문?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1.02 20:39 


<앵커>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의 대가 격으로 우리가 현지에 파병했던 아크 부대를 철수하는 계획이 지난 2016년 말 작성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우리 정부의 아크 부대 철수 의도를 알게 된 게 두 나라 사이 갈등의 한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2016년 말 합동참모본부가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 철수 안을 작성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송기, 차량 등 철수 수단과 철수 기간, 필요 경비 등을 상세히 점검해 언제든 철수할 수 있도록 단계별 사전 준비를 한 겁니다.


합참의 철수 검토는 먼저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의 앙숙 관계 때문입니다.


2016년 핵 제제가 풀린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였는데 여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장기간 파병을 유지하는 게 정권 교체 이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 : 월남에도 5, 6년 갔었는데 아크부대를 오래 두는 게 부담스러웠고, 어차피 민주당 쪽으로 정권 바뀌면 파병안 동의안 통과 안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016년 말 작성된 아크부대 철수 안이 아랍에미리트까지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국익 차원이라며 함구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 청와대 참모들이 파병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가 사달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합참 철수 검토에도 아크부대 파병 연장 안은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전인 지난해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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