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cykorea.aks.ac.kr 


적리성 (積利城)

중국 요동반도 남단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의 성.

[내용]
고구려에서는 본래 적리홀(赤里忽)이라고 하였다. 적리성에 관한 문헌기록은 고구려와 당(唐)과의 전쟁 기사에서 처음 나타나는데, 645년(보장왕 4)에 당태종의 대규모 고구려 침략이 실패한 후 당은 소규모 침략으로 그 전략을 변화하였다.

2년 후인 647년에 당의 장군 우진달(牛進達)과 이해안(李海岸) 등이 고구려를 침공하여 석성(石城)을 쳐서 함락시키고 이어 적리성을 공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 고구려군사 1만여 명이 출전하여 당군과 싸우다가 패전하여 전사자가 3천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 666년 12월 고구려 침공에 나선 당의 해군사령관인 곽대봉(郭待封)의 직위가 ‘적리도행군총관(積利道行軍總管)’이었으며, 이 때 적리성은 스스로 성을 포기하여, 『삼국사기』 지리지 4에 수록된 ‘목록(目錄)’의 고구려멸망기에 압록강 이북의 도망한 7성(城)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이상의 기록으로 보아 적리성의 위치는 요동반도 남단 일대로 추정된다. 중국 요령성(遼寧省) 수암현(岫巖縣) 양가보향(楊家堡鄕) 소재의 낭랑산성(娘娘山城)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으나, 낭랑산성을 고구려의 다벌악주(多伐嶽州)에 비정하는 견해도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당서(唐書)』
『자치통감(資治通鑑)』
『東北歷史地理』(孫進己·馮永謙 編, 黑龍江人民出版社, 1989)
「5∼7세기 고구려의 지방제도」(노태돈, 『한국고대사논총』8,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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