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24201013535?s=tv_news#none


실소유주라더니.."이상은 회장도 나도 희생했다"

신지영 입력 2018.01.24 20:10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회장은 그동안 다스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면서도 정작 회사돈 한푼 마음대로 못 쓰는 처지라는 정황이 여러 차례 드러난 적이 있습니다.


실제 주인은 따로 있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이었는데요.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이동형 부사장은 자신과 아버지가 희생을 했다고 표현합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진을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다스의 실권을 장악해 간 시형 씨


이를 두고 이상은 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부자 사이에 등이 빚어졌던 걸로 보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아버님(이상은)이 시형이하고 MB(이명박)를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잖아. MB하고 좀 다치지 않 위해서 좀 천천히 해라. 천천히 승진해라…


동형씨를 활용해 시형씨의 존재가 부각되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게 이상은 회장의 뜻이었지만 동형씨를 홀대했다는 겁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이상은 회장이) 동형이를 활용해라 그래도... 이거는 동형이를 물건처럼 해서 이리 보냈다. 저리 보냈다 하는거니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동형 씨도 강한 불만을 터뜨립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나(이동형)도 (이상은)회장님이 살아계시는데 내가 이런 꼴을 당하니까 내가 울분이 터지지만 이 얘기를 회장님한테 하지 못하는게 마음이 아픈거야… 회장님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어"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상은 회장도 그리고 자신도 다스가 누구의 것인지를 가리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희생'이라는 말로 드러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어차피 희생하는 거잖아, (이상은)회장님도 희생했잖아…"


다스 지분을 절반 가까이 가지고 있는 이상은 회장의 아들 동형 씨가 털어놓은 고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에서 가지는 위세는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신지영기자 (shinj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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