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대 의혹 부재자 투표…나경원, 25개 다 이겨”
이석현 “‘나꼼수’ 제기한 ‘육사 주소 이전’도 밝혀야”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08 14:27 | 최종 수정시간 12.01.08 14:48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10.26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8일 “서울의 25개구 부재자 투표에서 나경원 후보가 다 이겼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디도스 테러 및 MB측근온갖비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10.26 시장선거 결과에서 최대의 의혹은 부재자 투표의 결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심지어 박원순 후보가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압승한 관악구에서도 부재자는 박원순 후보가 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예로부터 역대 선거는 승리한 쪽이 대부분 부재자 투표도 이겼다”며 “그러나 재작년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던 한명숙 후보가 부재자 투표에 져서 혹시 이것은 천안함 사건 영향인가 나름대로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 후보가 20대로부터 거의 70%의 지지를 얻었는데, 유독 군대에 간 20대에게는 표를 못 얻었을까”라며 이 의원은 “군에서 이념교육을 강화했다고 하루아침에 바뀌지 20대 머리가 바뀌어 버리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의원은 “나꼼수가 제기한 의혹이 있다. 즉 육사는 기본적으로 부재자 투표라서 대부분 훈련장소에서 투표를 해왔다”며 “그런데 10.26재보선 전에 공릉동으로 주소를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나꼼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그 사실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특검을 하면 10.26사이버 테러나 디도스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10.26 선거부정 전반에 대해 깊이 있게 파볼 필요가 있다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나는 꼼수다’ 32회에서 “내가 26화에서 공릉동에서 육사 생도들이 줄서서 투표를 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얘기했었다”며 “그 방송을 듣고 육사 출신 현직 군인, 소령쯤에 해당하는 사람이 직접 확인해 보고 제보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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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육사는 기본적으로 부재자 투표란다, 육사에 머무르는 시간이 별로 없고 대부분 돌아다니며 훈련을 해서 머무는 장소에서 투표를 한다”면서 “그래서 이 제보자가 알아보니 10월 26일 재보선 전에 공릉동으로 주소를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왔더란다, 어마어마한 사건이다”고 폭로했었다.
민주통합당 사이버테러 진상조사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12월 4일 최구식 의원이 ‘나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다음 김효재 수석과의 통화내용, 조현오 경찰청장의 발언, 공현민 비서가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아는 사람이 뒤에 있다’고 얘기한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아는 사람을 밝혀내는 것이 핵심이다”고 지적했다.
또 백 의원은 “검찰은 돈 1천만원을 대가성이라고 말하지만 박희태 국회의장실의 김태경 비서, 최구식 의원실의 공현민 비서, 차모씨, 강모씨는 모두 다 한 몸이고 한통속이다”며 “서로 돈을 벌고 나눠 쓴 한 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가성 운운하기 이전에 이들의 관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는 천만원정도의 대가성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렇게 잘못 기소됐을 때는 재판장에서 기소내용이 성립이 안 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백 의원은 “그러므로 김태경, 공현민, 차모씨, 강모씨의 관계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들의 관계와 25일(10.26 재보선 전날) 밤에 있었던 박 행정관이 참여한 밥자리와의 관계를 밝혀내는 것이 핵심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백 의원은 “검찰 수뇌부는 단 한 번도 이 사건을 능동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언론에서 문제제기하거나 민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을 때만 사건을 발표했다”며 “청와대 행정관이 밥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실이나 기타 여러 사실에 대해 검찰 수뇌부는 단 한 번도 능동적으로 이 사건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검찰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검찰 수뇌부가 이 사건을 어떻게든 작게 만들고 싶어 하는 그들의 의지에 대해서도 특검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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