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신문 배포 금지 시도했었다"
첫마디 제목 : 박희태, 과거 지역신문 배포 방해 
12.01.08 13:07 황승연

[8일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dreamfarmers)이 폭로한 ‘전대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과거 자신의 행적을 덮기 위해 한 신문사에서 신문을 인쇄하는 윤전기를 세웠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새벽 한국기자협회 원성윤 기자(@lifeisntcool)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희태가 남해 국회의원 하던 시절. 자신의 비리 기사를 막기 위해 조폭을 풀어 **신문 윤전기를 막아 세웠었다”며“신문을 찍었지만 결국 배달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 기자는 이어 “혹시 몰라 조폭을 지역에 자리 잡은 남해 한나라당 당원으로 정정합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듣게 된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박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지역언론사 관계자는 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98년 총선 때 박 의장 딸이 이화여대 기부입학을 하려던 사실이 있었다”며 “기사가 신문에 나가는 건데 총선 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판단한 박 의장이 지역에 신문을 배포하려는 것을 막으려고 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인쇄를 막으려고 윤전기를 세웠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그는 “이미 인쇄는 다 된 상태였는데 박 의장이 배포를 막으려고 시도를 했던 것이고, 결국엔 실패했었다”고 전했다. 또 조직 폭력배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사무소 쪽에서 나왔을 것이고 조직폭력배 개입 여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장은 ‘전대 돈봉투 사건’과 관련 의혹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예정된 일정을 진행 중이다. 8일 현재 박 의장은 의회정상외교를 위해 출국해 일본,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18일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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