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02212804457?s=tv_news#none
[단독] 배보다 큰 '배꼽' 수임료 대납..무슨 내막이?
장인수 입력 2018.03.02 21:28 수정 2018.03.02 21:31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다스가 미국에서 소송을 벌인 건 BBK에서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서였는데요.
다스가 소송 비용으로 현대차와 삼성 등에서 지원받은 액수가 150억 원입니다.
그러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는 얘기죠.
짐작하시겠지만 현대차가 대납한 수임료는 부풀려진 액수고, 일부는 어딘가로 갔을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삼성그룹이 다스의 BBK 소송을 위해 대납한 수임료는 모두 500만 달러.
현대차그룹이 대납한 걸로 드러난 수임료 760만 달러를 더하면, 현재까지 국내 대기업이 다스를 위해 대납한 돈은 모두 1,260만 달러, 우리 돈 150억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다스가 직접 다른 로펌에도 50억 원의 비용을 들였고, 2011년 돈을 돌려받은 뒤엔 성공보수 10억 원까지 지급했습니다.
다스 입장에서는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무려 210억 원을 썼다는 얘기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과 현대차의 수임료 대납 이유와 과정을 모두 알고 있을 에이킨 검프의 수석 파트너 김석한 변호사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과 현대차가 대납한 돈 가운데 일부가 로펌을 거쳐 또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에게 에이킨 검프 수임료보다 많은 돈을 내게 하고, 남은 돈을 빼내 해외에서 별도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외 사법당국과 협조한다 해도 쉽게 실체를 밝히기 힘든 만큼, 결국 김 변호사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변호사의 가족이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가족을 통해 자진 귀국과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장인수기자 (mangpo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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