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09113800730


외신들 "북미정상회담 개최..놀라운 외교 진전" 긴급보도

최종일 기자,김윤정 기자 입력 2018.03.09. 11:37 수정 2018.03.09. 11:46


NYT, 북미정상회담은 "대담한 외교적 서곡"

佛 르몽드 "예상하지 못한 극적인 일"


영국 공영 BBC 방송 웹사이트 첫 화면 © BBC

영국 공영 BBC 방송 웹사이트 첫 화면 © BBC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김윤정 기자 =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화답했다는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놀라운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하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전쟁 위협을 주고받았던 완고하고 특이한 두 지도자를 화해시킬 수 있는 대담한 외교적 서곡"이라고 전했다.


NYT는 특히 "북한 지도자를 만난 현직 미국 대통령은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향해 눈에 띄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직접 대화는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 간 예정된) 회담은 지난 70년간 적이었던 양국 사이에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며 "특히 지난 일 년 간 서로를 비방하며 즐거워했던 두 지도자 사이"의 회담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WP는 다만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CNN는 정 실장의 발언 내용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놀라운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회담 결과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 매체들 역시 북미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두고 관련 내용을 긴급하게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 AFP=뉴스1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 AFP=뉴스1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능한 빠른 시일에 대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김 위원장의 초청에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이전에 만나자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이날 오전 중대발표 예고부터 정 실장의 발표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트윗까지 모든 내용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에서도 북미 5월 회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5월까지 김 위원장과 회담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보도하며 '북한이 비핵화 의향을 나타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매체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으며,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두고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비중있게 다뤘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고, 미국 지도자는 이를 수락했다며 이번 발표는 "충격"이라고 전했다. 또 회담은 "수개월 간의 위협과 폭력을 뒤로 하고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톱기사에 걸고 정 실장의 발언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극적이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5월까지 김 위원장과 비핵화를 위한 면담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정 실장은 "북한이 더 이상의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전과 같은 수준의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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