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17201655234?s=tv_news


김윤옥 여사의 다스 법인카드.."MB 지시로 만들었다"

한민용 입력 2018.03.17 20:16 


김성우 "MB 지시로 법인카드 지급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 불거지자 '사용 중단'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김윤옥 여사의 다스 법인카드 사용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스의 임직원만 쓸 수 있어야 할 이 법인카드는 이 전 대통령이 지시로 발급됐다는 것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스의 사장을 지낸 김성우 씨가 검찰에서 이런 진술을 했습니다. 경리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 역시 매달 수백만 원씩, 여성으로 보이는 사용자의 카드 청구내역을 확인했다고 JTBC에 말했습니다. 이 말대로면 14일 검찰조사에서 다스는 본인이 아닌 형의 것이라고 했던 이 전 대통령 진술은 힘을 잃게 됩니다.


한민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스의 전 경리팀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매달 수백만 원씩 사용된 법인카드 내역서가 2007년쯤까지 배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다스 전 경리팀 관계자 : 주로 강남에서 다 쓰는 거, 한 2~300(만 원), 1~200(만 원) 적게 쓸 때는. 2007년인가 2008년도 그때쯤까지 쓰고…]


모두 업무와 무관한 곳에 사용됐는데 주로 백화점 등에서 사용돼 사용한 인물이 여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스 전 경리팀 관계자 : 쓰는 거 보면 식당, 아울렛, 쇼핑몰, 백화점 이런 데서 썼으니까 딸인지 사모님인지 쓰는 것 같더라.]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 씨는 더 구체적으로 증언합니다.


법인카드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사용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모씨/스 전 총무차장 : 경리가 서울에서 영수증을 가져다가, 법인카드 영수증을 한 묶음 쥐고서 A4 용지에 붙이고 있더라고. 이거 뭐냐고 물으니까 서울에 사모님이 쓰고 있다 그래서 제가 알았지.]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법인카드를 만든 건 자신이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990년대 중반쯤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법인카드를 만들어 건넸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해당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주로 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대부분 해외 면세점이나 아울렛 등에서 사용됐는데 해외에서 사용한 내역이 김 여사의 출입국 기록과 정확하게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법인카드 사용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2007년에 중단됐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약 10년 동안 사용된 금액은 모두 4억여 원.


검찰은 또 이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도 추적 중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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