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06204955641?s=tv_news


긴 은둔 뒤 '선거의 여왕'으로 재기했지만..결말은 '참담'

이희정 입력 2018.04.06 20:49 


[앵커]


박 전 대통령은 20대에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숨진 뒤에는 긴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선거의 여왕으로 돌아와 첫 여성 대통령이 됐지만, 이제는 24년형을 선고 받은 수형자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때는 대통령의 딸, 또 그 다음은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로 17년을 지냈습니다.


1979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이후 18년간 긴 은둔생활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배신'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은둔의 영애는 외환위기 이후 1998년 한나라당을 통해 다시 우리 정치사의 한가운데로 들어섭니다.


이후 위기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구하면서 보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4년 '차떼기' 사건과 '탄핵역풍'에서는 당 대표로 '천막당사'로 승부수를 던졌고.


[박근혜/당시 한나라당 대표 (2004년 3월) : 새롭게 거듭난 저희 한나라당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2011년 돈봉투 사건 때도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듬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습니다.


결국 20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재임 중에도 국정원 댓글, 세월호 7시간 등 숱한 의혹을 외면했던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의 국정농단 역시 부정했지만.


[박근혜/전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지난해 3월 첫 탄핵 대통령이 되면서 19년간의 정치인 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2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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