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12201507334?s=tv_news


[단독] 삼성, '노동계 저승사자' 출신 변호사 채용..檢, 압수수색

임찬종 기자 입력 2018.04.12 20:15 수정 2018.04.12 21:42 


<앵커>


이뿐 아니라 삼성은 노동계에서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한 노무 법인 출신의 변호사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노무 법인은 과거 노조 파괴 공작에 여러 차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곳입니다. 검찰은 삼성이 채용한 변호사가 노조 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오늘(12일) 변호사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서 임찬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013년 노조 설립 이후 삼성전자서비스의 종합상황실이 상시체제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 임직원으로 구성된 언론 대응팀과 교섭팀 등 3개 팀 외에 사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률자문 그룹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가운데 A 변호사가 이른바 '보이지 않는 저승사자'로 불리는 창조컨설팅 출신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창조컨설팅은 유성기업 등의 노조 파괴 공작을 도운 혐의로 전직 대표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노무 법인으로 노동계에서는 대표적 노조 파괴 컨설팅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고등법원이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공작 자문 행위가 인정된다며 금속노조에 3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창조컨설팅 출신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A 변호사가 종합상황실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오늘 A 변호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2014년 파업 당시 작업장 고의 폐업 의혹 등과 관련해 부산 등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2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삼성전자서비스 경영진들을 소환해 종합상황실 운영 경위와 노조 파괴 공작 지시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임찬종 기자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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