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842899.html
조원진, 문재인 대통령 향해 “미친XX” 욕설 논란
등록 :2018-05-01 23:27 수정 :2018-05-02 17:54
민주당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막말…국회 윤리위에 제소”
지난달 28일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조 대표 블로그 갈무리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 XX”라고 욕설한 사실이 1일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의 금도가 없는 조원진 대표는 국회의원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반발하며 조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서울역 등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진행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영상을 이날 보면 조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핵폐기 한 마디도 안 받아오고 200조원을 약속해버렸다. 미친X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거듭 “핵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하고 200조원을 약속하는 이런 미친XX가 어디있냐”며 “있을 수 없는 짓을 어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서훈 국정원장을 향해선 “지가 간첩 잡는 자리인지 간첩을 도와주는 자린지도 모르고 앉아서 질질질질 짜고”라고 말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에 대해선 “드루킹이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빈대도 빠지고 바둑이도 빠졌나? 바둑이도 빠지고 빈대도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드루킹도 빠지고 김정숙이는 어디갔는지”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마누라, 아 (종편 방송에서) 마누라라 했다고 또 난리가 났더만. 그러면 김정은이 첩이라 하냐”며 “리설주 부인이라 안했다고 난리나는 이 나라가 참 웃긴 나라 아니냐”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욕설이 논란이 되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조원진 의원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번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라며 “수준이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국회의원직을 주며 세금을 바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원진 의원의 막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처를 받게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과 국민들이 이번 만큼은 대충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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