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6204233126?s=tv_news


"노조 창립 주동자 겨냥 폐업 검토"..검찰, 문건 확보

이승필 입력 2018.05.06 20:42 


동래센터 폐업으로 실직..둘 뺀 나머지 '재고용'


[앵커]


삼성전자 서비스가 노조 설립을 주도하는 직원들을 해고하려고, 이들 근무지를 위장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이 담긴 삼성의 문건을 확보하고, 당시 해고된 직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7월 삼성전자 서비스의 노조 창립 총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초대 지회장과 사무장엔 한 달 전 폐업한 부산 동래 센터의 위모씨와 신모씨가 선출됐습니다.


검찰이 최근 두 사람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삼성의 '노조 파괴' 문건에서 당시 노조 창립을 주도한 2명을 해고하기 위해 센터를 폐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노조 창립 총회가 열리기 직전 동래 센터의 폐업으로 직장을 잃었습니다.


센터에 근무했던 직원 30여 명 가운데 두 사람을 뺀 직원들은 곧바로 다른 센터에 재고용됐습니다.


검찰은 동래 센터가 '위장 폐업'을 한 뒤 노조 설립 주도자들만 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동래 센터를 시작으로 해운대와 이천, 아산 등 노조 활동이 활발했던 협력사들도 줄줄이 폐업했습니다.


검찰은 본사의 조직적 개입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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