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15201307223?s=tv_news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폭로에서 재폭로까지

김정인 입력 2018.05.15 20:13 수정 2018.05.15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안미현 검사의 폭로는 지난 2월 MBC와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는데요.


그 폭로 이후에 이번 사안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김정인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검찰 안팎에서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의 출발점은 현직 수사 검사의 폭로였습니다.


[안미현 검사/2월 4일, 뉴스데스크]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전직 검찰 간부와 모 국회의원이 개입된 게 아닌가…"


폭로 이틀 만에 검찰은 수사팀 구성부터 전권을 부여한 독립수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의혹 당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발 빠르게 진행됐고, 검찰 핵심 수뇌부가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풀기 위해 대검과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폭로 당사자인 안미현 검사에 대한 조사가 8차례나 이뤄지는 동안, 정작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와 신병처리는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출범 두 달이 지나서야 염동열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염동열 의원/지난 4월 6일]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달 27일 이뤄져 '도둑 소환'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4월 28일, 뉴스투데이] (기습 출석하셨어요?) "기습 출석을 한 게 아니라 검찰에서 목요일 또는 금요일쯤에 나오라고 해서 제가 오늘 선택해서 나왔습니다."


현직 검사의 외압 폭로에 독립수사단 출범으로 발 빠르게 대응했던 문 총장은 이제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해야 하는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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