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15201008166?s=tv_news


문무일 검찰총장, 수사부터 청구까지..사사건건 개입

임소정 입력 2018.05.15 20:10 수정 2018.05.15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애초에 강원랜드 수사단이 출범한 이유는 안미현 검사가 수사과정에서 검찰 고위층의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폭로는 그 외압이 수사단에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권성동 의원에 관련된 수사에 간섭이 극심했다는데, 검찰 간부들을 수사방해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게 수사단의 입장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는 권성동 의원을 소환하려 하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격노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안미현 검사/지난 2월] "(총장이)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 못 한다."


결국, 권 의원 소환은 무산됐고 권 의원의 보좌관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이번에도 대검이 막아섰다고 말했습니다.


[안미현 검사/오늘 오전] "대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검에 보고하지 않고 권성동 국회의원 보좌관을 왜 소환하려고 했느냐."


안 검사는 강원랜드 수사 과정마다 대검 반부패부의 이해하기 힘든 간섭을 견뎌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추가조사를 통해 안 검사가 주장하는 외압 시기를 전후해 권성동 의원과 대검 김우현 반부패부장, 법무부 박균택 검찰국장 사이에 잦은 통화가 이뤄졌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수사단은 안미현 검사에 대한 수사외압과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들을 기소하는게 타당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문무일 총장의 반대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문 총장은 권 의원 소환 결정 당시 춘천지검장을 질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질책한 사실 있습니다.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 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입니다."


대검이 권성동 의원은 물론 수사 외압을 행사한 고위직에 대해 비호하고 있다는 수사단의 폭로에 대해 대검은 크게 당혹해 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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