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47957
'올케공천' 이은재 의원 지역구에 가봤더니
주민들 ‘분노’ 넘어 ‘헛웃음’... 어른들은 "아이들 보기 민망", 아이들도 "이상한 행동으로 유명"
18.06.23 12:42 l 최종 업데이트 18.06.23 15:19 l 정수희(flower73)
"많은 대치동 주민들은 이은재 의원 국회의원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2년 뒤에 다시 공천 받을 일은 없겠지만, 혹 공천을 받더라도 이번에는 낙선 시킬 거예요."
"이은재 의원 TV에 나올 때마다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봐요. 또 무슨 막말을 할지 몰라서요. 근데 이번에 올케 공천이라 정말 이은재 답네요. 제발 이은재 사퇴하세요."
"이번 지방선거 강남구 패배 원인은 신연희 구청장과 이은재 의원이라는 소문은 이미 당에서 쭉 퍼져있는 말입니다. 선거기간 동안 자유한국당에 홍준표 대표가 강남에서는 이은재 의원이 안 보여야 한다. 제발 선거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으니까요..."
'겐세이' 발언 등 연이어 막말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자유한국당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이은재 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과 당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2일 한 언론에서 이은재 의원의 올케가 자유한국당 마포구의원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 의원이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친인척을 공천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한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이은재 의원 올케 공천은 이미 5월 서울시당 홈페이지에 이를 지적하는 글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어서 당내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사실 이은재 의원은 이것 말고도 지역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많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가 나가자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은 놀라기보다 '또', '역시'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창피하다는 일색이다.
▲ 퇴장하는 이은재 의원 5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 장관을 향해서도, 총리를 향해서도 북한의 대변인 같다고 하는데, 대체 대한민국 국회에서 어떻게 이런 색깔공세를 할 수가 있느냐"며 자유한국당에 강력 항의하자,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퇴장하고 있다. ⓒ 남소연
중학생 두고 있다는 한 주민은 "아이가 친구들이 부모님한테 이은재 찍은 것에 대해 반성하라고 한다. 엄마는 이은재 찍지 않았지라고 물었다"라면서 "정말 아이들 보기 민망해 더 이상 언론에서 이은재 의원이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는 한국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한 60대 어르신은 "지금 강남 국회의원 2년 뒤에는 출마하지 않겠지. 이종구 의원, 박근혜 탄핵 앞장서고 탈당했다가 입당한 인물이고 이은재 의원은 더 말할 필요없고... 이런데 설마 또 나오겠어. 정말 국회의원 잘 뽑아야 한다는 것 이분들이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있어 그마나 위안을 삼고 싶다"고 빗대어 비난했다.
이은재 의원 지역사무실이 있는 대치동 사무실 근처를 지나가는 한 고등학생은 "우리 부모님도 이은재 의원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 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해요. 이번에 강남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면서 "이은재 의원은 일 잘하고 능력있는 모습보다는 막말이나 이상한 행동으로 우리한테도 이미 잘 알려진 국회의원"이라고 비웃었다. 끝으로 한 주민은 간절하게 말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이건 실수가 아니고 자질 문제다. 언제까지 잘못은 국회의원이 하고 '창피함'은 우리들이 감당해야 하는지. 이제는 우리가 부탁하고 싶다. 2년간 제발 조용히 있다 강남 떠나시기를..."
또 다시 언론의 중심에 선 이은재 의원. 이 의원으로 인해 주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불신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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