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imbc.com/broad/tv/culture/straight/
https://www.youtube.com/watch?v=RyjkldYaHVQ
<추적> 30명 죽음의 ‘배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19회
MBC 김의성 주진우 2018년 9월2일
▶ 쌍용차 사태, ‘폭력 진압’: 오래된 미래
이명박 정권은 출범 첫 해인 2008년 봄.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했다. 바로 광우병 촛
불시위! 이명박 대통령은 “뼈저린 반성을 했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하지만 불과 닷
새 뒤 시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그리고 2009년 1월, 생존권을 보장하라
며 망루에 오른 철거민을 강제 진압, 모두 6명이 숨지는 ‘용산참사’를 초래했다. 노무
현 대통령 서거 직후엔 시민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억눌렀다.
이런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정규직만 2천6백 명을 사실상 해고하겠다는 구조조정 계
획을 발표하자, 노조는 총파업과 동시에 공장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시에
순환 휴직 등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겠다며 대규모 해고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
다. 하지만 바로 그 즈음, 경찰과 사측은 이미 ‘폭력 진압’을 위해 은밀한 계획을 세우
고 있었다.
▶ 진압, 해고 그리고 죽음…누가 책임져야 하나?
경찰의 강제 진압, 그리고 대규모 구조조정. 그리고 끊이지 않는 노조원과 가족의 죽
음. 비극은 10년 째 진행중이다. 지난 6월 말에는 노조원 김주중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번 째 희생자이다. 복직하지 못하고 10년 째 해직 상태에 있는 노조원이
아직도 119명에 이른다. 이 비극은 누구의 책임인가? 누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까?
경찰과 쌍용차 사측에게 책임이 있는 것일까? 그런데 강제 진압 과정에는 경찰과 회
사 측만 개입한 게 아니었다.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기무사와 국정원이 쌍용차
평택 공장 안에서 사찰 활동을 벌였음이 드러났다. 경찰과 기무사, 국정원을 한 방향
으로,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스트레이트>는 30명 죽음의 배후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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