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23094109878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후지TV, 참의원 선거 후 아베 때리기 나선 이유?

MBC라디오 입력 2019.07.23. 09:41 


- 자민당 승리보다 개헌발의 가능 의석수 확보 실패

- 아베 정권 의석수 줄어 아쉬움 남는 성공

- 아베, '한국 제대로된 답 가져와라' 발언, 日 내부 별다른 논평은 없어

- 후지TV '아베 정권 승리, 韓日 문제 후퇴 어려울 수도'

- 日, 韓 수출 규제서 발 뺄 가능성 보여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이지호 JP뉴스 기자


☎ 진행자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함께 하고 계시고요. < 오늘 세계는>코너에서는 어제 있었던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일본 내에서는 어떤 해석이 나오고 있는지 일본 현지 연결해서 잠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JP뉴스의 이지호 기자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이지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어제 자민당 그리고 공명당 연립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습니다만 헌법개정을 위한 정족수 2/3는 채우지 못한 상황이죠?


☎ 이지호 > 네, 어제 21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 투개표가 있었는데 많은 언론들이 예상한 대로 자민 공명 연립여당이 어제 선거로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획득했습니다. 반면 그 이번 선거에서 큰 주목 거리는 역시 개헌발의 가능의석수인 2/3, 즉 연립여당을 비롯한 개헌 찬성파가 164석을 가져갈 수 있을까였는데요. 하지만 이게 후보단일화 야권이 거대여당을 상대로 분투를 했고 나름 선전하면서 이를 저지했습니다.


☎ 진행자 > 아베 압승이다, 이런 얘기도 있고 절반의 승리다, 이런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이제 기사의 제목들이 달리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일본 언론들은 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이지호 > 자민 공명 연립정권이 과반수를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이 선거 전부터 있었고요. 그래서 워낙 그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명약관화했던 것이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평가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지만 애초에 과반수를 넘느냐 마느냐는 일본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고요. 자민 공명 일본유신회 등 개헌찬성파가 개헌발의 가능의석수인 164석을 넘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뚜껑을 열어보니까 연립여당과 일본유신회 16석을 포함해서 총 157석으로 나타나서 이제 개헌 찬성하는 일부 무소속 의원 포함하더라도 이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실제 일본 언론이 선거 윤곽이 대략적으로 확인되고 나서 가장 먼저 속보로 내보냈던 것이 자민당의 승리보다는 개헌발의 가능 의석수 확보 실패였습니다.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석이 줄어서 개헌발의 가능 의석수를 유지 못했기 때문에 아베 정권으로서는 다소 뒷맛이 개운치 않은 상황이고 압승이라기보다는 절반의 성공, 아쉬움이 남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사실 솔직하게 2/3를 채우는 게 목표였을 텐데 그런 면에서 보면 실패라는 어떤 평가도 인색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아베 총리가 선거 앞두고 한국 때리기를 통해서 내부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이런 분석도 있었고 우리 이지호 기자도 지난주에 전화 연결했을 때 아베 총리가 뭐 일본 연금 문제 등 국내적으로 코너에 몰리니까 한마디로 한국 때리기로 선방하는 것 같다,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런 지적하셨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베는 지금 어느 정도 그 효과를 본 걸까요?


☎ 이지호 > 방금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든 자신의 임기 내에 개헌을 실현하고 픈 아베 정권 입장에서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임에는 분명한데요. 다만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6월 국회 종반에 연금보고서 파문 등 아베정권에 큰 악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한 자민당 간부는 이번 선거에서 큰 일이 날지도 모르겠다면서 걱정하기도 하는 등 당내에서는 선거에서 패할 수 있다는 불안이 실제 존재했는데요. 그런데 이 오사카 G20과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건으로 국내 이슈가 선거전에 다 사라졌습니다. 언론보도에서요. 그래서 심지어 규제 발표 시기도 선거 공시날에 맞춰서 이뤄졌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거에서 연금 문제가 언론에 크게 부각되는 일이 없었고 그러니까 따라서 적어도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상황은 막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진행자 > 아베 입장에서는 승산이 있었네요. 나름대로 한국 때리기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히.


☎ 이지호 > 네.


☎ 진행자 > 그리고 아베 총리가 선거 끝나고 아사히TV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국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반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유감이다, 이렇게 표현했고 한국 측에 제대로 답을 가져와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 청와대도 입장을 냈습니다만 이 발언에 대해서 일본 언론은 어떻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까?


☎ 이지호 > 아베 총리 이 발언에 대해선 일본 내 각 언론이 속보로 전했습니다. 다만 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종래 입장을 다시 반복해 말한 것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기사로 짧게 전했고 별다른 논평은 없었습니다.




☎ 진행자 > 그나저나 참의원 선거 어쨌든 끝났어요. 과반 확보했고 뭔가 전략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아니면 계속 갈 거라고 보십니까?


☎ 이지호 > 일본 언론 같은 경우는 이번 참의원 선거 이후로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외교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관망하는 자세입니다. 선거가 끝났으니 다시 수습국면으로 가는 것 아니냐 하는 견해 혹은 아베 정권이 호언한 대로 선거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가 계속 될 거라는 견해 등 여러 의견들이 선거 전후로 꾸준히 나왔는데요. 보수매체인 후지TV가 운영하는 온라인뉴스 콘텐츠 중에 FNN 뉴스프라임이라고 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의미심장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 진행자 > 어떤 건가요?


☎ 이지호 > 아베 정권 승리 외교의 무거운 짐 한일 문제는 후퇴가 어려울 수도라는 제목인데요. 기사 내용을 말씀드리면 이 매체는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외교정책이 선거용 여론몰이용이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 꺼내면서 선거 기간 중 수습하려 하지 않았던 탓에 후퇴가 어려워진 상황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측이 세계무역기구에 항의하고 미국에 특사를 보내는 등 외교전에 주력하는데 아베 정권은 선거전이 한창이라서 전혀 대응도 못했고 유화책 모색도 못했다, 그러나 그동안 일이 커져서 수습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한일관계를 선거에 이용한 대가가 한꺼번에 찾아왔다 이런 내용인데요. 이게 재미있는 게 평소 이 매체 논조로 생각하면 굉장히 깜짝 놀랄 내용입니다. 후지TV계열 특히 이 매체는 아베 보수정권과 보조를 맞추는데 굉장히 일가견 있어서 선거기간 내내 한국을 맹비난하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고 아베 정권 규제조치를 치켜세우고 그랬는데요. 갑자기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런 내용을 보도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아베 정권도 슬슬 한국에 대한 규제 혹은 강경책에서 발을 빼는 게 아닌가, 그럴 가능성도 보인다, 보통 이들은 한 세트거든요. 그래서


☎ 진행자 > 놀라셨군요.


☎ 이지호 > 그래서 아마 그런 아베 정권의 변화 움직임이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가능성도 보이는데요. 다만 아베 정권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후지TV의 의외의 어떤 기사를 보건데 혹시 아베가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건 아닐까, 이런 힌트를 줬다 그렇게 말씀을 주신 거군요.


☎ 이지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호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JT뉴스의 이지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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