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24204020660?s=tv_news


[인터뷰] 한빛원전 '1m 넘는 구멍'..한수원 해명 어땠나

손석희 입력 2019.07.24 20:40 수정 2019.07.24 21:42 


한수원 해명 직접 듣고 온 이하영 부위원장..여전한 불안감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그러니까 이 엄청난 크기의 구멍이 있는 그 부분은 불과 10cm 밖에 남지 않은 벽으로 지금 20년 넘게 지내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한수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가 오늘(24일) 있었는데, 조금 전에 이 자리에 참석하고 나온 분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이하영 부위원장입니다. 이 부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한수원은 오늘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Q.'1m 넘는 구멍' 한수원 설명은 어땠나?


[이하영/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 회의에 한수원은 나오셔서 사과하고 그리고 조사하고 정비하고 그리고 그 과정을 지역 주민들에게 낱낱이 밝히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최근 다섯 차례의 종합누설률 시험을 했는데 그 시험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니까 방사능은 누출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들은 생각은 그러합니다. 그렇다 한다면 10cm밖에 남지 않은 격납건물 콘크리트가 과연 그 시험에 통과했다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냐 차라리 1m 20 두께가 아니라 10cm짜리로 지어도 무방하다는 얘기인 것이냐 그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한수원의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자로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벽이라고 하는데 이 격납 건물이 10cm 정도의 콘크리트로 버티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좀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부위원장께서는 이번에 발견한 공극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 위원회 사람들 생각도 좀 전해 주시고요.


Q.10cm 두께 콘크리트로 버틴 셈인데


[이하영/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일단 저희들은 그 공극이라는 개념에 동의를 하지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저희들이 발견한 공극이 한 230여 개 정도 되는데 그것도 심각한 문제긴 하지만 오늘 발견된 것은 공극이라고 저희는 보지 않고 폭이 3m 30이고 높이가 90이 넘고 깊이가 1m 50 이상에 달한다 한다면 이건 동굴로 보여집니다, 동굴. 저는 세계 콘크리트 역사에 이러한 구조물에 이런 동굴이 있었는지, 이런 공극이 있었는지 되묻고 싶고요.


그리고 사실 이 격납 건물은 철판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는데 지난 2011년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국회나 각종 회의에서 정부가 했던 얘기들이 한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후쿠시마와 구조가 달라서 폭발할 위험성이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이 철판과 콘크리트 건물입니다. 그러니까 격납 건물이죠. 일본은 격납 건물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발생할 소지가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자랑 삼아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그 격납 건물 철판이 녹이 슬어서 구멍이 나고 콘크리트가 1m 67의 두께가 10cm 남아 있다 한다면 그 격납 건물이 무슨 기능과 역할을 하겠습니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한수원에서도 이것이 부실공사 때문이라는 것은 인정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상식적으로는 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다른 데도 아니고 원전 시설물인데 이게 이렇게 부실시공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은 95년에 이것을 지을 때부터 부실시공이 있다고 지역 주민들이 문제제기했었다면서요.


Q.95년 공사 당시부터 부실공사 문제 제기 있었는데


[이하영/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그렇습니다. 1990년대 초기에 한빛 3, 4호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저희 주민들은 발전소 건설 현장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제보들을 받았습니다. 그 제보 내용 중에 가장 심각했던 것들이 부실시공이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실시공 관련 제보가 있었는데 그 제보 내용들이 주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들이었고 그리고 저희들은 그런 것들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국회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그리고 기관 항의 방문, 집회, 시위 등 많은 노력들을 3~4년간 기울여왔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참 놀라운 것은 후쿠시마 참사 이후로 적어도 지역 주민들이 얘기했던 그런 부분들이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를 적어도 원안위는 확인을 했어야 한다고 저희들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판에 구멍이 나서 녹이 슬어서 구멍이 난 이후에 그 철판을 정비하기 위해서 뜯어보니 안에 콘크리트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고 그 이후부터 조사를 하고 정비를 하고 하는 것들이 그 작년부터 이렇게 반복되어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당시에 한수원 측에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도 했다면서요? 그러니까 계속 그렇게 문제제기하면 법적 조치하겠다라든가 아니면 보상을 더 해 주면 그러면 가만히 있겠느냐라든가 이런 얘기들이 실제로 나왔었습니까?


[이하영/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당시에 저희들이 감사원 감사나 국감을 청구를 했을 때 돌아온 답들이 계속 당신네 그렇게 하면 명예훼손 등으로 사법처리하겠다. 아니면 지원금이 더 필요한 것이냐? 그런 형식으로 지역 의견들을 철저하게 무시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만 얘기를 듣겠습니다. 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이하영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하영/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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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57㎝ 구멍'…사실상 10㎝ 벽으로 20년 버텨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99/NB11855799.html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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