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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전광훈 "군번 가진 사람들 靑앞 집결"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2019-08-05 16:05 


부산 집회서 "장군님의 작전 명령 떨어졌다"

"北 김정은하고 합치려고 하는 것" 막말

김문수는 미일 관계 말하며 '천황' 언급


전광훈 목사. (사진=자유정의TV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강력 맞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일부 보수단체 집회에서 일본을 옹호하고 군대 출신의 시민들을 모으는 발언이 나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문재인하야 1천만명 서명 부산대회' 집회에서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3(군)사관학교, 해병대 전체 군대 최고의 장성들이 청와대 앞 내 텐트에 와서 '군번을 가진 사람들은 다 광화문으로 모여라'라고 명령을 내렸다"며 "장군님들의 작전 명령이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군번을 가진 사람들하고 사는 여자들도 총동원이다"라며 "광화문에서 1000만 명이 동원되면 문재인은 자기 발로 기어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또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문재인 내가 너 경고한다. 아베가 이렇게 (한일 관계를) 만들었다고 뒤집어씌우는데 (문재인은) 거짓말쟁이"라며 문 정부가 일본하고 국교단절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육지는 붙어있지 않고 바다로 돼 있어서 제일 먼저 함대전쟁을 하더라. 그런데 함대전쟁을 했더니 한국이 미안하지만 2시간 만에 박살났다"며 "일본하고 전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미친 짓을 하는 이유는 일본하고 전쟁까지 몰고 간 후에 북한 김정은하고 합칠려고 하는 것"이라며 "어디라고 일본하고 전쟁하자고 국민을 속여먹느냐. 안된다. 그러니까 저 놈을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문수 전 경남도지사도 이날 "지금 일제 시대도 아닌데 일본 놈 죽창으로 찌르면 되겠느냐"며 "일본은 세계에서 딱 하나. 미국의 원자폭탄을 맞은 나라. 전 세계에서 원자폭탄을 맞고 일본 역사에서 처음으로 '천황'이 항복한 나라가 바로 일본과 미국의 관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수지간임에도 서로 짝짜꿍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이 잘 살기 위해서, 일본이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 일본이 미국편에 찰싹 붙어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연사의 말에 지지를 표하며 박수를 쳤다. 이들은 전 목사가 흔드는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에 맞춰 연설 도중에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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