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10465


검찰·언론개혁 '시민 힘으로' 외치다

 박종완 기자 (pjw86@idomin.com)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창원지검 앞 첫 촛불집회, "권력 남용 않도록 주시" 내일 김해서 문화제 열려


국민의 힘으로 검찰과 언론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남에서도 울려 퍼졌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적폐청산 등을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검찰개혁언론개혁경남시민연대는 17일 오후 7시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경남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200여 명이 모여 검찰의 수사가 '강압적이었다'고 규정하고 이를 비판했다. 또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각종 의혹 보도를 남발한 언론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시민연대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라 본회의 상정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의 통과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공수처를 설치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도록 국회를 압박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추후 집회 일정 등을 고려할 것이다. 오는 24일에는 검찰청 앞보다 상남동이나 중앙동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은 상관인 조 장관에게 개혁을 당할까 봐 죽을 때까지 공격했다. 조 장관을 피의자로 결정해 놓고 조직폭력배처럼 가족을 인질로 잡아 각본대로 수사했다.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각본을 짜고 시민의 뜻을 거슬러 국회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 검찰개혁언론개혁경남시민연대가 주최한 검찰개혁, 언론개혁, 적폐청산 경남대회가 1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검찰개혁언론개혁경남시민연대가 주최한 검찰개혁, 언론개혁, 적폐청산 경남대회가 1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주제 발언에 나선 하귀남 변호사는 검찰은 그들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하 변호사는 "검찰은 그들 조직을 보호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보호하는 세력이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보고 싫어할 수는 있지만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검사를 보면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검찰개혁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서운 조직이라는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 내부가 아닌 외부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법무부 감찰의 효용은 정권이 바뀌거나 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공수처는 검찰개혁을 완성해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검찰 개혁'과 '언론적폐 청산' 등 손팻말을 들고 검찰·언론개혁에 한목소리를 냈다.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비롯한 일부 한국당 정치인들을 진실을 은폐하고 무고한 국민을 탄압했던 공안 검사 출신이라면서 한국당을 개혁을 저해하는 수구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한 20대 여성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한국당 정치인들을 보면 안하무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친정이라는 개념으로 감싸고 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광화문에서 집회하는 것을 보면 결국 기득권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목이 쉬어가며 외치는 것을 보면 우리가 하는 사회대개혁 운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두 아이와 함께 온 오수지(35·창원시 의창구) 씨는 "지역에서 검찰과 언론 개혁에 힘을 보태고자 왔다. 검찰과 언론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과거 정부와 다르지 않은 듯하다. 각본이 짜인 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라며 "이들은 국민 수준이 낮다고 보는 것 같다. 이미 국민의 수준은 검찰과 언론인들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검찰과 언론 개혁에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박혁수(58·창원시 성산구) 씨는 "조국 장관을 피의자로 정해두고 조직폭력배처럼 가족을 인질로 잡아 각본대로 수사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돼 이 자리에 나왔다"며 "민초들의 힘으로 검찰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절대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김해시민운동본부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연지공원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한국당 수사 등을 주제로 한 촛불문화제를 연다.

Posted by civ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