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191812001


서초동에서 여의도로 간 '검찰개혁 촛불집회'… "국회 응답하라"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입력 : 2019.10.19 18:12 수정 : 2019.10.19 20:01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10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10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여의도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열렸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19일 오후 6시부터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라는 주제로 검찰개혁 제10차 촛불문화제를 연다.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다섯 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의사당대로에 모여들었다. 오후 5시30분 기준 국회 앞 1번출구부터 여의도 공원과 서강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까지 각각 400여m와 320여m 길이로 행렬이 늘어섰다. 이들은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가 양면에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조 장관 얼굴이 함께 그려진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10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10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이날 집회는 긴급조치 구속 피해자 이대수씨와 민청학련 피해자 송운학씨의 증언, 교수 시국선언,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조국 장관 국민 퇴임식과 손편지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연대는 경찰에 3만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했지만, 공식적인 참가 인원을 추산해 발표하지는 않기로 했다.



지난 12일 9차 집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던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이틀 뒤인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전격 사임하면서 일주일 만에 재개됐다. 김태현 시민연대 대표는 “검찰개혁의 공이 국회로 넘어갔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4월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상임위 심사기간인 28일부터 본회의 통과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무기한 촛불문화제’를 이어간다.


시민연대와는 별도로,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정치유머게시판 이용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도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검찰개혁 촉구집회를 연다. 이들은 조 장관 사퇴 직후 실시한 긴급 설문 결과 1시간 동안 7000여명이 집회 개최에 찬성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10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메모를 적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10번째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메모를 적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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